역대 가장 복잡한 M5
현행 M5는 BMW M 역사상 가장 과감한 변화를 담은 모델이다. 4.4리터 트윈터보 V8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717마력, 최대 토크 약 101.9kgf·m(738lb-ft)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탄생했다. 2005년 V10 탑재 E60 M5가 500마력이었음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시승 차량 기본 가격은 11만 9,500달러(약 1억 6,490만 원)이며,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8,500달러/약 1,173만 원), M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3,100달러/약 428만 원), M 드라이버스 패키지(2,500달러/약 345만 원) 등 옵션과 배송비·연비 과세를 더한 최종 가격은 14만 6,225달러(약 2억 180만 원)였다.
외관과 실내
일반 5 시리즈의 어중간한 디자인과 달리, M5는 공격적인 프론트 에어댐, 블랙 아웃 그릴, 와이드 바디, 쿼드 머플러가 일체감 있게 어우러진다. 카본 파이버 미러·루프·립 스포일러, C필러의 M5 로고 등 디테일도 완성도를 높인다. 실내는 프리미엄 소재로 가득하지만 전반적으로 과잉 설계된 인상이다. 피아노 블랙 소재가 지문과 먼지에 취약하고, 창문 스위치와 암레스트의 무광 플라스틱은 15만 달러에 가까운 차에 어울리지 않는다.
주행 성능 ? 9/10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전기 모터가 즉각적으로 토크를 채워주며, 터보 지연 없이 쏟아지는 가속감은 슈퍼카에 가깝다.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엄청난 접지력을 제공하고, 코너에서의 차체 제어도 이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면 발군이다.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km(25마일)로, 일상적인 도심 출퇴근을 엔진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성격은 분명히 달라졌다. 날카롭고 다소 예측 불가능했던 이전 세대 M5의 짜릿함은 사라지고, 고속 그랜드 투어러에 가까운 안정되고 성숙한 주행 감각으로 변모했다. 과거 M5를 사랑했던 운전자에게는 낯선 감각일 수 있다.
총평 ? 8.75/10
2025 M5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복잡한 M5임이 분명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속과 5인 가족의 일상을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은 여전히 M카 계보의 정점이다. 하지만 무게와 복잡성이 순수한 M5 특유의 날 선 감각을 희석시킨 것도 사실이다. 5인 가족과 짐을 싣고도 슈퍼카에 가까운 성능을 원한다면 여전히 최선의 선택이지만, 구형 M5의 감성을 기대한다면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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