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가 투석환자신데 어제 투석 받고 지혈대가 느슨하게 되서 지혈이 안되고 피를 계속 흘리는 상황이라 119를 불렀네요.
40kg 밖에 안나가시는 분이 피를 많이 흘리니 구급대원분들이 읍급으로 강제 지혈을 하시고 응급관제 시스템에 응급실 가까운곳을 지정 받아 인근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시간이 퇴근 시간이라 차도 많이 막히는데 다행히 빨리 도착은 했는데 들어가진 못하고 응급실 앞 노상에서 기다리는데 간호사분이 와서 전에 여기서 치료 받은적이 있냐고 하시더군요.
전에 투석도 잠시 받았고 했다고 하니..알았다 하고 다시 응급실로 들어 가더군요.
또 10여분 이상 지나 다른 간호사분이 와서 이것 저것 묻고 다시 들어가고...20분 넘에 병원 밖에서 기다는데 다른 간호사분이 와서 하는 말이 투석 인공혈관 수술을 어디서 받았냐고 하길래 다른 곳에서 받았다고 하니...하는 말이 인공혈관 수술 받은 병원으로 가라고....
그 병원까지 거리도 멀고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히는데 여기서 지혈만 볼수 없냐고 하니...응급의학과에선 혈관외과껀 안본다고 하더군요?
구급대원분들도 황당해 하고 그렇다고 방법이 없다고 하니...다시 구급차를 타고 40분 이상 이동...
다행인건 구급대원분이 지혈을 잘잡아 주셔서 이송중 거의 지혈이 되서 크게 문제는 안됐지만....
대구 남쪽 끝 대학병원에서 서쪽끝 대학병원까지 뺑뺑이는 돌리는 건...진짜..
병원측 이유야 있겠지만...더한 응급 상황이라면 진짜 어떻게 할런지 모르겠더군요.
티비에 종종나오는...
병원 찾다가 죽는 환자도 부지기수라고요...
얼른 바뀌어야할텐데..
지병 있으신 분들은 최근 다니시던 병원으로 갈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더라구요.
야간진료를 안하니 미루기만 해서..ㅜㅜ
투석용 엑셀 졸밴드란게 있길래 일단 사놨습니다...ㅜㅜ
투석 힘드실텐데 건강찾으시길 응원합니다.
근데 지혈이 안되는건 기전이 많아서 원래 치료받았던 병원에서 하는게 더 효과적이긴 할거에요.
기존 다니던 병원은 투석전 혈액검사 내역이 있을텐데 새로 간 병원은 다시 다 검사해야 합니다.
검사 다시 하는시간이 더 걸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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