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마침내 웃음이 나오는 차를 만들었다. 서울 외곽에서 진행된 2027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첫 시승에서 받은 느낌이다. 한마디로 "턱시도를 입은 아이오닉 5 N"이다. 정제된 럭셔리를 앞세우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공식이 이 차로 바뀐다.
폭발적인 성능, 그리고 재미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듀얼 전기 모터가 601마력(부스트 모드 641마력)을 발휘한다. 런치 컨트롤 적용 시 0-100km/h 3.4초. 가상 변속(Virtual Gear Shift) 기능은 시뮬레이션 엔진 사운드와 패들로 구현되는 '기어 변속'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눈속임처럼 보였지만, 실제 체험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기차의 즉각성을 아날로그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생각보다 훨씬 잘 작동한다. 약 2,268kg에 달하는 차체에도 불구하고 코너에서 놀랍도록 민첩하며, 피렐리 P 제로를 미끄러뜨리려면 정말 있는 힘껏 몰아붙여야 한다.
제네시스다운 실내
스웨이드와 나파 가죽으로 감싸인 실내는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하이라이트는 시트다. 경질 복합소재 등받이에 4점식 레이싱 하네스 구멍까지 갖춘 스포츠 버킷 시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지력·착좌감·럭셔리 감각을 모두 잡았다. 운전석은 10방향, 동승석은 8방향 전동 조절이 가능하다. 약 185cm(6'1")에 다소 체구가 큰 필자가 자기 뒷좌석에 앉아봐도 공간이 충분했다.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 갈릴 수 있다
일반 GV60보다 낮고 넓은 차체에 카나드, 사이드 에어로 요소, 대형 리어 스포일러, 공격적인 디퓨저가 더해졌다. 대부분 기능적인 공기역학 장치지만, 일부는 다소 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출시 사양의 오렌지 컬러 포인트도 취향을 탄다. 익스테리어는 회색·흰색·검정 위주인데, 실내 색상 조합을 더 다양하게 제공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GV60 마그마는 임상적 효율성만 내세우는 여타 퍼포먼스 EV와 다르다. 가상 변속으로 우스꽝스러운 사운드를 내며 즐기게 만들고, 드리프트 모드와 트랙 전용 냉각 시스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까지 갖추면서도 제네시스 배지를 잊지 않는다. 2027년형 GV60 마그마는 2026년 말 딜러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약 1억 350만~1억 1,040만 원(7만 5,000~8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reviews/2027-genesis-gv60-magma-first-drive-the-ev-that-made-me-laugh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