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데가 뱅킹을 타고 울려 퍼지는 자연흡기 V8 엔진의 굉음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종단 속도의 청각적 증거다. 수십 년간 공기역학자들과 대담한 드라이버들은 공기 저항과 원심력을 상대로 경쟁해왔다. NASCAR가 얼마나 빠른지 알려면 규제된 현재와 무규제 시절의 과거 최고 기록을 구분해야 한다.
역대 최고 기록
빌 엘리엇이 1987년 포드 썬더버드로 탈라데가 슈퍼스피드웨이에서 기록한 212.809mph는 공식 예선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러스티 월레스는 2004년 닷지 인트레피드로 무제한 데이터 수집 테스트에서 228mph를 기록했다. 버디 베이커는 1970년 윙 달린 닷지 차저 데이토나로 폐쇄 서킷에서 최초로 200mph 벽을 돌파했다.
NASCAR 레이스카의 기원
미국을 대표하는 이 모터스포츠의 시작은 조직적인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범죄 사업에서 비롯됐다. 금주법 시대, 불법 주류 유통업자들은 애팔래치아 산악 도로에서 연방 요원을 따돌릴 수 있는 차량이 필요했다. 이 필요성이 경량화, 서스펜션 개조, 포드 플랫헤드 V8 보어업 등 초기 고성능 정비 기술을 낳았다. 이후 이들은 주말마다 흙바닥 트랙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 비공식 레이스가 미국 남동부 농촌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1948년 데이토나: 새로운 시작
1948년 빌 프랑스 시니어가 흩어진 지역별 규정을 하나로 통합해 NASCAR(전미 스톡카 자동차 경주 협회)를 공식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들의 후원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팀들은 윈드터널 데이터와 최적화된 섀시를 제공받으며 공기역학 성능과 출력의 우위를 다투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1950-60년대에는 이른바 '에어로 워' 시대가 열려, 제조사들이 극적으로 경사진 노즈콘과 대형 리어 윙을 설계하며 경쟁을 벌였다.
오벌 트랙의 기록 도전
1984년 데이토나 500 예선에서 케일 야보로가 시보레 몬테카를로로 201.848mph를 기록하며 슬립스트림 효과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리처드 페티와 데이비드 피어슨도 플리머스 슈퍼버드와 머큐리 사이클론으로 한계를 시험했다. 최고 속도를 향한 경쟁은 단순한 가속 페달 조작을 넘어, 캠버·타이어 압력·스포일러 각도의 미세 조정으로 옮겨갔다.
NASCAR가 속도를 제한하게 된 계기
1987년 탈라데가 윈스턴 500에서 바비 앨리슨의 뷰익 르세이버가 200mph 이상 속도에서 타이어 파열로 공중에 떠올라 캐치펜스를 뚫고 관중석 근처까지 날아갔다. 이 충격적인 사고로 NASCAR는 즉각 '리스트릭터 플레이트'를 의무화했다. 카뷰레터와 흡기 매니폴드 사이에 장착되는 이 간단한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연료량을 제한해 출력을 약 300마력 줄였다. 데이토나·탈라데가의 최고 속도는 212mph에서 190mph로 뚝 떨어졌다.
다만 이 제한은 새로운 문제, 이른바 '팩 레이싱'을 낳았다. 어떤 차도 슬립스트림에서 홀로 빠져나갈 만한 출력을 갖지 못하다 보니, 40대의 차량이 190mph로 서로 몇 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무리 지어 달리게 됐다.
요즘 NASCAR가 느려 보이는 이유
2022년 도입된 Gen 7(넥스트 젠) 차량은 최고 속도보다 팀 간 균형·비용 절감·드라이버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카뷰레터나 리스트릭터 플레이트 대신 테이퍼드 스페이서와 전자식 연료분사 매핑으로 출력을 조절하며, 트랙에 따라 510·670·750마력으로 제한된다. 계단형 프론트 스플리터와 대형 리어 디퓨저, 대칭형 복합소재 차체가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 코너에서 높은 모멘텀을 유지하게 해준다.
Gen 7 차량 제원: 5.86리터 자연흡기 V8, 510/670/750마력(트랙별 상이), 약 71.8kgf·m 토크, 5단 시퀀셜 트랜스액슬.
기록 경신은 가능할까
빌 엘리엇의 공식 예선 기록 212.809mph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구조 자체가 1987년식 무제한 공기역학 경쟁으로의 회귀를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 2030년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나 완전 전동화가 도입되더라도, NASCAR는 소프트웨어 제한과 공기저항을 이용해 최고 속도를 200mph 아래로 인위적으로 억제할 것이다.
약 1,542kg짜리 하이브리드 차량이 공중에 떠 관중석으로 날아드는 상황에 따르는 책임 문제를 생각하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 시절의 원초적이고 아찔한 종단 속도는 이제 역사책 속에 영원히 잠들어 있다.












































자~~ 이제!!영상을 보여주세요~
우리가 km로 변환해야함?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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