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레스토모드의 왕좌를 지키는 싱어가 굿우드의 중심에 섰다. 굿우드 하우스 앞 잔디밭 조형물이 사실상 축제 전체의 상징인 만큼, '센트럴 피처'로 선정된 것은 큰 영예다. 싱어는 지난 10년간 굿우드의 단골이었고, 창립자 롭 디킨슨은 "우리 회사는 굿우드에서 성장해왔고, 이곳은 우리의 제2의 고향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첫 초청 이후 올해로 11번째 참가다.
세 대의 911로 만든 조형물
전시의 중심은 예술가 게리 주다가 싱어의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조형물 위에는 싱어의 클래식, 클래식 터보, DLS 복원 서비스를 각각 대표하는 재해석된 911 세 대가 올라가 있다. 이 설치물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축제의 매일 열리는 기념 행사의 초점이 된다.
전시장 곳곳에 퍼진 차량들
싱어의 존재감은 조형물을 넘어선다. 스테이블 야드 앞 전용 부스에는 클래식·DLS·클래식 터보·DLS 터보 서비스를 아우르는 다섯 대가 추가로 전시되며, 그중 싱어가 재해석한 최초의 슬랜트노즈 911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슈퍼카 파독에는 재해석된 911 카레라 쿠페와 DLS 터보 서비스로 제작된 두 대가 더해져, 나흘간 굿우드 힐클라임에 도전한다. 하루에 한 번씩 부스와 파독의 차량들이 조형물 아래 모이며, 오너들이 직접 가져온 개인 소유 싱어 차량들도 함께한다.
하나의 복원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싱어는 공랭식 911 오너들과 함께 깊이 개인화된 복원 작업을 진행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18년 엔지니어링 집약적인 DLS 서비스, 2022년 클래식 터보, 2023년 DLS 터보를 잇따라 선보였고, 2025년 재해석된 카레라 쿠페, 2026년 카레라 카브리올레까지 추가했다.
의미
센트럴 피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싱어가 레스토모드 업계에 미친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과, 911이라는 아이콘 자체의 지속적인 매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만드는 대신 기존의 아이콘을 재해석하는 회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축제에서 메인을 장식한다는 것은, 복원이라는 공예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싱어는 포르쉐와 제휴하거나 공인받은 회사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굿우드에서의 이번 존재감은 현대 자동차 문화에서 이 브랜드의 작업이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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