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가정에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기다리던 아기가 생겨 너무너무 행복했죠.
그러나 한순간 이해하지 못할 나라의 출산정책으로 고민이 깊어집니다.
저희는 기초수급자로 매달 생계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장애인이고 집사람이 일을 하는데 소득이 적어 조건부기초수급자로 혜택을 받고 있죠.
그러나 집사람이 몸이 너무 힘들어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기존 급여에서 80프로정도 받을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계급여와 육아휴직 급여를 받으면 조금 더 절약하고 아껴서 얼마뒤 만나게 될 아기를 생각하면서 조금이나마 웃으며 지낼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관할구청 담당장의 말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라 정책상 기초수급비랑 육아휴직 급여가 중복 지급이 안된다라고 하더군요.
둘다 나라에서 지급되는 돈이기에 어느쪽이든 100% 적용,차감되는 공적자금이라구요.
그러니까 육아휴직 급여를 받게 되면 기초수급비를 받지 못한다는거죠.
상시적으로 생각해도 언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아기를 낳지 말라는 말 같더군요.
혹시 돈때문에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미안해질까봐 더욱 걱정입니다.
혹시 방법이 없을까 찾아도 봤는데 현재로서는 막막합니다.
나라에서는 아기를 많이 낳으라고 정책이니 뭐니 한다지만 실제 아기를 낳을만한 환경조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듯 합니다.
제발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정관리 잘 하시어 출산 잘 하새우~
실질적으로는 그런 분들이 더 어렵더라구요.
재정은 한정되어 있으니 정책적으로 골고루 잘 배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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