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 폐지
아우디가 오는 11월부터 유서 깊은 넥카르줄름 공장의 야간 근무를 공식 폐지한다. 생산성 개선과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해 약 1,200명의 근로자가 급히 주간 근무 체제로 전환된다. 럭셔리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급격히 위축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정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결정은 모회사 폭스바겐그룹이 자사 제조 네트워크를 냉정하게 재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CEO 올리버 블루메가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아우디는 이 구조조정의 정중앙에 놓이게 됐다.
재무제표 뒤에 숨은 참담한 현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장 변화를 이끈 재무 데이터는 심각한 수준이다. 아우디그룹의 2분기 매출은 12.5% 급감한 150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 하락한 5억 3,300만 유로에 그쳤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3.6%로, 목표치인 5~7%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재무 악화는 대부분 중국 시장 위축과 미국 관세 압박 심화에서 비롯됐다. 그 결과 넥카르줄름의 연간 생산 능력은 22만 5,000대로 축소돼, 기존보다 약 7만 5,000대 줄었다. 아우디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A8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A5 세단·왜건 생산을 이 공장의 최신 조립 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넥카르줄름의 장기적인 생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공장은 오로지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하며, 현행 A5·A6 생애주기가 끝난 이후 확정된 순수 전기차 배정은 전무한 상태다. 공장 노동위원회는 향후 전기차 플랫폼 배정을 기대하며 근무 체제 변경에 동의했지만, 폭스바겐그룹은 이 핵심 생산 배정을 올해 후반에야 확정할 예정이다.
냉혹한 업계 현실
여러 독일 공장이 실존적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급감하는 매출이 이어지면서 경영진은 제조 거점 구석구석을 냉정하게 재평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야간 근무 폐지는 급속히 출혈 중인 상처에 붙인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강력한 노동조합은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전면적인 감원이 이사회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경우, 경영진은 그룹 전체에서 대안적인 감축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넥카르줄름의 야간 근무 폐지는, VW그룹이 해고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다면 결국 기존 운영을 쥐어짜 잉여를 없애는 방식을 택하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audis-cost-cutting-push-just-hit-one-of-its-historic-fac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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