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고 이태훈 소령 고등학교 2, 3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2부 글에 올리신 댓글을 허락받아 수정 없이 올립니다.
오늘까지도 사고 조사는 부실해 보이고, 유가족의 수많은 질문과 항의에 답도 없으며, 사고 원인 규명도 없이 군의 명령에 많은 군인들이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초계기에 탑승해 날아다니면서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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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 이태훈 소령의 고등학교 2, 3학년 때 담임교사입니다.
교직생활에서 2년간 담임을 맡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저는 그때 태훈이와 전생에 아주 큰 인연을 쌓았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담임으로서 해군사관학교 추천서도 제 손으로 써 주었습니다. 태훈이가 해사 지원 의사를 밝혔을 때 저는 처음에 말렸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입시 성적상 서울의 좋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태훈이는 중학교 때 해병대 캠프에 참가하여 군인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해군에 계셨다면서 굳은 진학 의지를 보였습니다,
평소 태훈이가 보여준 정의롭고 조화로운 리더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남다른 국가관 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만류하지 못했습니다. 태훈이가 고3 때 학교 법정의 판사를 맡아 재판을 이끈 적이 있습니다. 교칙을 어긴 동급생의 판결을 이례적으로 길게 끌며, 징계보다는 그 학생을 설득하고 직접 도움을 주겠다며 반성과 변화 의지를 이끌어내는 재판을 지켜보며 어린 태훈 군에게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 너처럼 훌륭한 군인이 한명 더 생긴다는 것은 분명 국가에 큰 이득이 될 거야.. 하고 생각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스럽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그때 제가 더 말렸더라면 어땠을까, 아니 막을 수나 있었겠습니까? 이렇게 훌륭한 아이들을 데려가 놓고 태훈이 아버지가 찾은 사고 잔해들처럼 이렇게 허술하게 방치할 수가 있는 건가요? ㅠㅠ
태훈이의 사고 소식은 사고 며칠 후, 고등학교 교무부장이 직접 전화를 해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태훈이의 소식이 해군 측으로부터 학교에 전해지자, 앨범을 찾아보고 그래도 담임인데 알려줘야 하지 않겠냐며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하마터면 모르고 넘어갔을 제자의 비보를 전해주신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교무실 탕비실에서 울다가 할 수 있는 것이 생각나지 않아 바보같은 짓인 줄 알면서도 태훈이 폰으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오랫동안 전화를 받지 않다가 문득 통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태훈이 아버님이셨습니다. 초계기와 함께 다 타버린 폰이라도 아들 번호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고 싶으셔서 휴대폰을 연결해 두셨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전화를 받으려고 그랬나보다 하시면서요.
제가 너무 우니까 아버님이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참척의 고통 속에 잠기셨을 아버님께 제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정신이 없어 그럴 생각까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태훈이 아버님. 저는 기진해서 운전을 할 수가 없었던 탓에 남편을 급히 불러 영천 호국원에 다녀왔습니다. 2년간 담임을 하면서 워낙 태훈이 이야기를 하도 많이 했기 때문에 남편도 우리 아이도 태훈이를 모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가면서도 누구 하나 연락해 주지 않아 뒤늦게 태훈이를 찾아가는 제 마음이 너무 참담했습니다.
아버님이 올린 세 편의 글을 읽으며 저도 함께 그 슬픔을 같이하고 싶어서 태훈이와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오늘 아침에 만나기로 한 태훈이 어머니는 태훈이 아버님께서 오늘 아침 포항의 사고 현장에 가신다고 해서 같이 출발했다고 약속을 미뤄서 미안해 하십니다. 그럼요, 태훈이 어머니, 당연히 같이 가셔야죠. 저도 같이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늦게 알게 된 저의 미안함을 태훈이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버님의 글을 읽고 무슨 말씀이라도 드려야겠다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태훈이 아버님께서 글에 적으신 대로 원인 규명에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명약관화하게 밝혀지길 바라고 희생자 예우를 위해 수습 처리가 좀 더 엄격하면서도 엄숙히 진행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22일 뵙기로 했지만 그날 새벽꿈에 태훈이가 나타나 사고현장 바닥에 구멍으로 무언가를 넣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태훈이가 사고현장에서 아빠를 찾는 것 같아 해뜨기 전에 달려 갔었습니다. 9시 넘어 현장에 병사들이 오기전까지 포크레인으로 헤집어 놓은 곳 사이사이 남은 파편이나 유품들을 수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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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훈이 아빠입니다. 18일 두 번째 장례식 후 오늘까지의 상황입니다.
부대에서는 부실했던 사고 현장을 모두 걷어내 채를 사용해서라도 수습한다고 하기에 유가족 모두는 더 이상의 수습은 필요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더 이상 절대 하지 말라고....
그 이유는 이 무더운 더위에 동원되어 고생할 병사들에게는 수습이 너무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순직한 우리 애들에게 그 비난의 화살이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20일에도 전날 비가 많이 왔다기에 혹시 빗물에 씻겨 땅 위로 드러난 뼈나 유품이라도 있을까 싶어 사고 현장에 갔습니다. 사고 현장은 기름과 냉각수 등으로 오염되어 모두 파내어 버려야 하고, 애들의 뼈와 살이 남은 저 흙들이 똥거름과 같은 장소에 버려져야 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둘러보니 태훈이가 떨어져 사라진 자리에서 타다 겨우 남은 어깨의 부대 기장, 그리고 시곗줄의 작은 핀을 발견했습니다.
한참을 울고 난 후 혹시나 해서 유품이 나온 그 자리의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파편이 나오는 깊이까지 파 그 흙들을 근처에 넓게 펼쳐 놨습니다.
땅 속은 기름과 물, 흙 그리고 파편 등이 섞여 있었지만, 모두 검게 보여 마르지 않으면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옮겨 넓게 펴 놓고 다음 날 마르면 더 찾으려고 했습니다.
사진1) 올 때마다 아들 좋아하는 음료수와 과일 올려놓고 제발 먹고 가라고 합니다. 패드에 평소 유일하게 좋아했던 가수 아이유의 음악도 틀어놓고......
사진2) 저 자리에서 우리 아들 유품들이 나와 파편이 박혀있는 깊이까지 파서 모두 퍼내고 있었습니다.
사진3) 12시까지 작업했는데 도저히 더워서 몇 번 쓰러지려고 해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위로는 다른 동료들의 잔해가 있어 다음 날 다시 작업하려고 했습니다.
사진4) 땅속은 저렇게 되어 있어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진5) 근처에 있던 비닐을 넓게 펴 저 위에 마르면 다시 찾을 수 있을 듯해서 넓게 펴 놨습니다. 저 사진 앞쪽으로도 많이 펼쳐 놨었습니다.
사진6) 조종사 쪽 창문으로 보이는 유리 파편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유품입니다. 폭발하면서 내부의 무언가가 창문 쪽으로 박히면서 떨어져 나간 듯한데, 혹시나 우리 애들의 신체 일부가 아닌가 싶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진7) 아들이 떨어진 자리에서 발견한 어깨에 다는 부대 기장입니다. 우리 아들은 없고....기장만....
너무 힘들어 다음날은 오후에 가려고 했는데 부대에서 현장의 모든 흙을 포크레인으로 긁어 모아서 수습한다고 하면서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제가 힘들게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모아 놓은 것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거기에 분명 뼈라도 하나 더 있었을 텐데....
사진8) 포크레인으로 사고 현장을 모두 긁어 흙을 모았다고 합니다. 저렇게 하면 폭발로 남은 뼈들은 부서지고 사라질 텐데.... -부대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9) 포크레인으로 흙을 긁어낸 후의 사진입니다. 다 긁어낸 곳이지만 사진상으로 주위 파편이 많이 보입니다. -부대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10) 차출되어 온 부대 인원들이 하나씩 찾고 있습니다. 둘째 날 제가 가서 병사들이 찾은 모든 것을 다시 펼쳐놓고 확인했지만, 뼈 같은 것은 전혀 없고 파편만 있었습니다.
자원한 것이 아니라 차출되어 고생하는 25명 정도의 병사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23일 수요일에는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 40잔, 그다음 날에는 남았다고 해서 30잔을 배달시켜 주었습니다.
사진11) 40잔, 사진은 커피숍에서 배달되었다고 보내준 확인 사진입니다.
사진12) 30잔
7월 9일 부대에서 있었던 설명회에서 저희 유가족이 사고조사단에 질문하고 알려달라고 했던 주요 내용입니다.
1. 5월 29일 제주에서 포항으로 오는 비행은 애초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착륙 훈련하러 왔다는데, 갑자기 비행 스케쥴이 생겨 포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해안 초계 작전 비행도 부족해 극한으로 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훈련 비행을 위해 포항까지 그것도 예정에 없던 비행을 해야한 이유를 알려달라....
2. 5월 29일 제주에서 포항 올 때 순직한 4명만 탑승한 것이 아니다. 위의 상관이 타고 있었고 그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시나 작전도 아닌데, 사적으로 초계기를 강제 운행한 게 아니냐.... 공무로 제주에 간 것이면 포항에서 제주 오가는 민항기도 있는데 굳이 해안 작전에도 한계를 지닌 초계기를 타고 와야만 했는가?
3. 포항에서 사람을 내려주고 바로 훈련을 위해 이륙했다는데, 보통 훈련이나 작전을 할 때 착륙 후 점검 등을 하지 않는가? 그런데 배제하고 바로 이륙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4. 다른 포럼에서는 '두 번째 이륙 후 동체 아래에서 큰 불빛이 보이는 것이 폭발 현상이 아닌가?'라고 해서 질문했는데, 답변은 그것은 몇 초마다 반짝이는 플래시라이트(?)라고 하였고, CCTV가 40프레임이라서 다른 빛은 프레임 사이에 반짝여서 안 찍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물어봐도 40프레임 CCTV에서 그 불빛이 안 찍힐 수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 빛은 무엇인지....
현재 해군은 전 세계에서 거의 퇴역한 P3C 초계기를 사고기와는 다른 기종이라 하면서 하늘에 띄우고 있습니다. 딥시크라는 AI에 역대 한국 P3C 사고와 문제 현황을 물어보면 다양하게 나옵니다. 호주는 이미 P3C를 모두 퇴역시켰고, 백 대 이상을 보유했었던 일본은 더 이상 P3C 정비사를 양성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검색해도 우리 해군의 P3C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나옵니다. 더 이상 추락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하늘을 날게 해서는 안 됩니다.
생전 태훈이의 말에 의하면 제주 부대에서의 초계기 기체 문제는 흔한 일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출발 전 엔진에 기름이 흘러 갑작스럽게 교체해서 작전을 나갔고, 어느 날은 작전 출발 후 에어컨이 고장 나 밀폐된 실내가 50도 이상으로 올라갔음에도 몇 시간 동안 작전을 수행하여야 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더 공감하시겠지만 어려움이 많을수록 부대원들은 더 뭉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원이 부족하고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정비사들이 있었고, 조종사들도 그 위험을 알면서도 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군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사고 일주일 전에도 참모총장이 부대를 방문하여 시찰하고 여러 문제를 들었을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이번에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정비와 조정을 한 그들은 지금 죄인이 되어 있고 곧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들 합니다. 사고조사단이 제대로 조사를 한다면 그 결과로 지금까지 버틸 수 없을 정도의 오래된 기종을 수리하고 똘똘 뭉쳐 운영했던 제주의 전 부대원들에게 상을 주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해군에서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자기 자리의 안위를 위해 무시하고 승선 명령을 내린 그들을 처벌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날의 비행 미스터리는 다음에 상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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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초계기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훈 소령 아빠입니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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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 이태훈 소령 아빠입니다. 2부 허술하기만 한 현장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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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태훈소령 아빠입니다.-두번째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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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군사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자식들 죽음을 담보로 하는 이런 사고는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죽을 수도 있지만 설마한 못난 저희가 잘못이 큽니다.
무지로 해군을 너무 믿은 잘못도 있고요.
꼭!!!원인규명할수있기를기도드립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세계 10대 군사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자식들 죽음을 담보로 하는 이런 사고는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 애가 제주에서 잘 근무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아버님의 댓글들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고맙고,감사하고,죄송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신 아드님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1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자들의 시신을 유골 발굴단을 섭외해도 모자랄 판에 포크레인으로 긁고 일반 간부나 병을 차출해서(정신에 이상 안가나??) 말도안되게 허술하게 진행하는점(이정도면 비리아니야?)
2 갑작스런 비행계획 - 대통령도 수송기급 항공기를 타는데 초계기를 고위직이 탄거면 참모총장이나 대통령급 아닌가?? 이걸 덮으려는건지 세부 인물 조사 필요할듯( 이게 대통령 급이 타도 문제고 그 아래급이 타도 더 말이안되게 논란요소가있어보임, 얘가 옷를 벗어야하는데 버티고잇는듯)
3 점검 시간도 부족하게 이륙? 이거는 뭔 외부 지시가 잇는건지 기장의 세부 통화내역까지 다 확인필요할듯
4 조사 결과도, 유가족의 동의도, 승무원의 동의도 없는 비행 재개? 최소 조사결과 및 동의 세가지는 충족하고 해야하는게 기본아닌가? 우주선에 원숭이 태우는거랑 사람태우는게 뭐가 다를까? 안전이 확보된 이후 그것을 믿고 자의에 의해 타야하는거 아닌가? 동물 학대보다 더한 인간 학대 행위를 멈출것이 필요
3자가 봐도 화가나는데 관련된분들은 얼마나 억장이 찢어질지... 맨날 가만히 있으닌까 군인대우가 인권까지 버려지고 바닥으로 치닫는듯 하네요 전쟁났을때나 명령에의해 버려야할 인권을 안전사고상황에서 이딴식으로.... 항공이면 예전엔 나름 엘리트들이 가는곳이였는데 앞으로 누가 군대에 가려고나할까?
그 돈들은 어디에서 나오겠습니까? 거기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뻔한 군인 월급에서 서로 돈이 오갔다면 그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통계적으로 모든 삼군중 해군비리가 제일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계기 관련도 예외가 될 수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구조 체계의 문제라고 하고 해군내에서는 초계기 사건을 절대 상세히 조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대통령이 지시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라들 이야기 한다네요..
국민신문고... 아마도 비웃을 것입니다...
저는 군에 아들보내고 저의 무지로 잘못 보낸 군대를 보면서 매번 울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꿈에서 비행복을 입고 저를 쳐다보고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면서 잠에서 깨었습니다.
이제는 현실에서 보지 못하고 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들이 아들이 매일 그립습니다.
아울러 육해공 그리고 모든 군부대는 잘들으셔야 할 겁니다.
성난 민심의 힘은 그 어떤 권력보다 무서움을 그대들도 작년 겨울부터 잘 지켜봐왔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는 분명 군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대다수의 군인들이 야전에서 명예를 최우선으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믿으며 지금도 고생하신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치아래 대한민국의 아들들을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당신들은 또 국민들의 믿음을 져 버리는 행위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니 고 이태훈소령의 존엄한 생명이 안타깝게 끝날때 당신들은 국민들의 믿음을 다시 한번 등진것입니다.
성난민심이 이제는 당신들을 향할지도 모릅니다.
제복 보다는 섬세하게 넥타이나 골라메는 군을 향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채상병,이소령 그리고 안타깝게 죽어간 수많은 대한민국의 아들들.
명예는 은폐하고 감추어서 지켜지는것이 아닙니다.이미 실추할대로 실추한 더 이상 나락이 없을것 같은 명예겠지만 분명히 지킬것이 아직 남아 있음입니다.
경고하겠는데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마십시오.군이 지켜서 국민이 있는게 아닙니다.
국민이 있기에 군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국민의 모든 의문에 성실하게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답을 내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이제 더 이상은 '보안때문에' 가 안통한다는 것
깨닫기 바랍니다.
지금은 스마트시대입니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보안이고 작전상 기밀이고 지켜져야 할 안보인지 일반국민들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만 '보안,안보,기밀'에 대해 알고 있다 착각들 하지 마십시오.
지켜보겠습니다.
끝으로 이런 대한민국의 국방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전역한 한 사람으로써 너무 죄송합니다.
태훈이를 보내기 전까지 위험신호를 매번 보냈지만
제가 오래전 근무했던 그 때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무지한 생각으로 참고 버티라고만 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저를 안심시켰던 그 모습들이 저를 많이 아프게 합니다.
그 얼마되지 않는 월급받으면서 적금하고 잘 살아가겠다고 하면서 생활한 것을 통장 정리하면서 확인했습니다.
많이 벌면서도 근검절약하라고 지금까지 소고기 한번 사주지 못한 삶을 살았던 것이 미안하고
그 아버지를 닯아 맛있는 것 많이 사먹지 못하고 통장에 돈만 모았던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그 생각이 나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잘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이태훈소령은 그 가치가 너무 뛰어나 인간세상보다 하늘에서 더 긴히 쓰이겠기에 먼저 떠나게 된 건지도 모릅니다.
너무 잔인한 하늘의 뜻이라고 원망하지만...
적어도 더는 고통스럽지 않을 곳에서 분명 훨씬 정의로운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을겁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만 미안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태훈소령도 선생님께서 그만 아파하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태훈 소령 아버님과 유가족 분들도 오래 아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입에 바른 위로 밖에 드릴것이 없지만 적어도 저는 이태훈 소령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힘내세요
모든 아버지들이 그렇겠지만
사랑한단 말도 못하고 강한척 만 하고 살아온게 후회스럽습니다.
아버님과 선생님의 간절하고 절실하고 애절함이 느껴져서 목이 메어옵니다.
술처먹고 객기부리다 뒈진 망나니들도 죽음앞에선 위로를 받는데
하물며 나라의 안녕을 위해 목숨바쳐 헌신한 이들의 주검이 어찌 가벼울 수 있겠습니까
무더운 여름 뙤악볕 아래서 유해발굴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국가에 헌신한 고결한 영혼들의 옷가지 하나라도 더 소중하게 여겨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못난 아비가 해군에 잘못보내 가는 순간까지 힘들게 했습니다.
포항공항 및 해병대 해군 옆동네인데 아침바다 군인들 안전점검하는지 매일 비행하며
돌고 날리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방 비리 및 기계들 어제오늘일 아닙니다 심각합니다.
억울한 사연 꼭 해결되시길 바라며 제발 앞으로 이런 사고가 없기를 바랍니다
이번사고는 조종할 수 없는 사고라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언제 동네로 떨어질지 모릅니다.
그렇게 엔진 고장 많았던 비행기들이 모두 정상이라고 하니....
이렇게 갔으니 부모맘이 오죽할까?
부디 죽음의 원인이 밝혀져
두번다시는 이런비극으로 부모가
우는일이 없어야 ㅠ
태훈이 담임글은 읽는사람 울리네요
정말 미어집니다
사고 원인과 후처리가 잘 되도록 꼭 도와주십시오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박진우 중령님
이태훈 소령님
동규야
신원아
거기서는 비행하지말고 푹 쉬어라...
아버님의 글과 선생님의 글을 보니 너무가슴이 아픔니다.
부디 모든곳 에서 이런 비극 이 다시는 일어나지않도록 관련 법 과 제도를 고쳤으면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힘 내시고, 꼭 아드님의 억울함이 풀어졌으면 합니다.
군이 조금이라도 바뀌어 태훈이의 죽음이 많은 도움이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하는데
조사과정 등을 보면 없던 일처럼 묻어버리려고 합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잘 조사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도 가슴이 많이 아프지만 주님에 위로가 가족들에게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꼭 지켜보십시오.
조사결과도 없이 이미 P-3C를 뛰워 젊은 애들 목숨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결과 발표가 많이 불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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