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뒷좌석은 성공작이다. 반면 인포테인먼트와 스로틀 세팅은 아니다. 1년은 더 다듬어야 할 머슬 세단이다.
헤미 엔진 대신 들어간 트윈터보 직렬 6기통은 420마력, 635Nm(468lb-ft)를 내며 대체된 5.7리터 V8보다 강력하고 쿼터마일도 0.6초 빠르다. 숫자로는 논쟁 끝. 문제는 운전자와 기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일주일 시승 결과, 뼈대는 훌륭했다. 배지에 걸맞은 비율, 역대 가장 넓고 편안한 캐빈, 20인치 휠로도 웬만한 퍼포먼스 세단을 부끄럽게 만드는 승차감까지. 다만 반복적으로 먹통이 되는 인포테인먼트와, 엔진의 존재 이유마저 흔드는 들쭉날쭉한 스로틀 세팅이 발목을 잡았다.
디자인과 캐빈
긴 후드, 패스트백 루프라인, 업계 최대폭 차체 위로 부푼 리어 헌치까지, 역대 어떤 차저보다 진짜 차저답다. 숨겨진 해치 구조로 리어글라스와 데크리드가 함께 열려 왜건 실루엣 없이도 진짜 리프트백을 구현했다. 실내는 앞좌석 폭도 넉넉하고 뒷좌석 레그룸도 3시간 드라이브에 무리 없다. 12.3인치 센터 스크린과 10.25인치 계기판, 피스톨그립 시프터가 잘 짜인 대시보드에 어우러지고, 64색 앰비언트 조명은 이 가격대에서 손꼽히게 잘 구현됐다. 적재공간은 접이 시 1,059L(37.4입방피트)로 이전 모델보다 127% 늘었다.
약점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는 일주일간 여러 차례 멈추거나 다운됐다. 기본 조작조차 몇 초씩 버벅였다. 더 심각한 건 스로틀이다. 터보랙이 뚜렷해 가속 요구 후 잠시 반응이 없다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페달 입력에 비례하지 않는 매핑 탓에 가속이 부드럽지도 선형적이지도 않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4.6초, 쿼터마일 12.9초라는 수치 자체는 진짜지만, 전달 방식이 문제다. 다만 변속기·사륜구동·후륜구동 모드 등 하드웨어 자체는 문제없어, 소프트웨어적 세팅만 고치면 해결 가능한 문제로 보인다. 반면 승차감은 훌륭해, 20인치 휠로도 거친 노면과 이음매에서 안정감을 유지한다.
가격과 경쟁 모델
4도어 R/T는 배송비 포함 7,775만원(53,990달러)부터 시작해 420마력·사륜구동 기본 사양치고 나쁘지 않다. EPA 연비는 복합 8.5km/L(20mpg) 수준이다. 경쟁 모델인 캐딜락 CT5-V(8,510만원)는 출력은 낮지만 훨씬 매끄럽고, BMW M340i xDrile(9,428만원)는 스로틀·소재 품질 격차가 크다. 닷지 자체 라인업의 스캣팩 4도어(8,495만원)는 720만원 차이로 130마력을 더 얻는 최고 가성비 선택이다.
총평
디자인과 공간에는 반하겠지만, 주행감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스로틀은 튀고 부스트는 늦고 화면은 자주 멈춘다. 크루징 위주로 탄다면 살 만하지만, 매일 정체 구간을 오가거나 예측 가능한 반응을 중시한다면 건너뛰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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