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에어컨 바람쐬면서 자는 사진.....
좀 시건방진 멍멍이임.....
에어컨 설비를 해줘야 함.
안그러면 사무실 들어 온다고 계속 긁어 댐.
위에 파이프가 사무실 에어컨 절반을 내보내주는 파이프임.
저러다 머리가 추우면 돌아누워서 잠.
여튼무튼 저 멍멍이가 5일밤 11시에 가출을 합니다.
매우 견고한 철문의 아래쪽을 통과하여 가출을 합니다.
어쩐지 사료랑 간식을 잘 안먹길래 아픈지 걱정했더니
탈출하려고 다이어트 한듯.....
여튼 6일 아침 7시에 멍멍이 가출을 확인하고 수색 시작....
아내는 출근 후 시청에 유기견 신고 들어온거 확인.
나는 밴드랑 당근에 현상금 5만원
(사진 올리려고 찾아보니 저게 유일한 사진임.)
아들은 하교 후 동네 수색
을 하였으나 시골 특성상 누가 잡아다가
잡아 먹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어요.
모든 가능성을 다 계산하고 하나씩 확인해 나갑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색 범위도 2키로 3키로 4키로
점점 넓어지고.....ㅜㅜ 결국.
하루 종일 찾다찾다 점심도 못먹고 6시에 짜장면 먹고
또 수색... 갈만한 곳은 수십번...아주 먼곳도 확인.....
근데 여기가 시골이자늠....개가 갈곳이 엄청 많음
게다가 저거 야생성이 졸라 강한 개임.
막 새도 잡고 쥐도 잡고 그러는 개임.
일요일날 계족산 등산하고 다리도 아픈데 ㅜㅜ
그래도 하루 종일 찾고 또 찾고 또 찾고.....
지나가다 소방서 들러서 신고 들어 온거 있나
여쭈어 보고 파출소 들러서 여쭈어 보고
결국 저녁 11시에 수색을 종료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는데
11시 48분에 당근이 울림.
10시경 공원서 돌아 댕기는거 봤다고......
공원까지 5분 거리인데 3분에 감. 근데 없음....ㅜㅜ
두시간을 공원을 뒤지고 또 뒤지고 또 찾다가
수색 범위를 300미터까지 넓혔는데 없음.
결국 아내와 아들은 귀가를 하고 저 혼자 남아서 돌고
또 돌고 또 돌고.....
그러다가 문득 밤에 비가와서 냄새가 다 지워졌을 거라는
아내의 조언이 생각 나더만요.
참고로 아내의 스포티지는 전 차주가 연료 관리를 안해서
배기가스에서 유황냄새가 좀 격하게 나는 차에요.
공원서 우리집까지 그 스포티를 끌고 무한 왕복에
또 왕복에 그렇게 배기가스 냄새를 풍기면
멍멍이가 냄새를 따라서 길가로 나오고
제가 발견하는 수순내지. 냄새를 따라서
집으로 오게하는 계획인거죠.
여튼 걷는 것 보다는 낫더만요.
그런데 제 수색 범위에 경찰차가 돌아 댕기는 거에요.
두어번 다시 나타나길래 유기견 신고인지 물었는데
아니라고 하시더만요...ㅜㅜ
여튼 그렇게 시간은 1시를 넘기고 이제 슬슬
헛것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비닐뭉치도 멍멍이로 보이고 버려진 라바콘도
멍멍이로 보이고 그 와중에 멍멍이인줄 알고 쫒아갔는데
고라니.....ㅜㅜ
족제비......ㅜㅜ
시골은 시골임.ㅜㅜ
그만 하고 내일 찾자고 아내 전화는 계속오고
그런데 내가 누구임? 의용소방대원이자늠?
지난 1월에 반장 진급도 했자늠?
1시 56분 2시까지만 하고 내일 새벽에 다시 나오기로
결심함. 그렇게 마지막 한바퀴를 도는데
저 멀리 멍멍이 3마리를 산책시키는 귀인이 나타난 거에요.
그리고 그 주변을 도는 멍멍이 한마리.....딱 우리 멍멍이 체격인...
부웅하고 달려가서 일단 차에서 내려서 '선생님~!'하고 부르는데
그때 달려오는 멍멍이는 우리집 멍멍이가 아닌
그 귀인분의 4번째 멍멍이더라구요.
블랙탄만 4마리를...그것도 귀여운 강아지로.....
일단 부르기는 했으니 뭐라 말은 해야 하고
'선생님 혹시 오시는 길에 시골 누렁이 한마리 보셨을까요?'라고
여쭈어 보니
'저희 개들이 반응이 없는 걸로 보아서는 이 근처는 없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면 연락 드릴께요'라며 전번을 받아 가셨어요.
결국 마지막 바퀴를 돌고 아쉬운 마음에 공원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 귀인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이...멍멍이가 그 멍멍이 같아요.
아까 만난곳에서 직진하시고 갈림길에서 가운데 길로
오시면....'
3분 거리를 30초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수도 맨홀....깊이는 약 1.4미터.....배수로 끝에 있는
맨홀에 숨어 있다가 블랙탄이 냄새를 맡자 배수로로 올라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예.... 우리멍멍이가 맞는지 확인이 안될만큼 더러웠어요.
'너는 도대체 왜 여길 기어 들어가서.....'라고 하는 순간
제 목소리를 알아듣고 구해달라고 막 앞발을 뻗더만요.
귀인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일단 배수로로 뛰어 들었습니다.
만.....다시 나올 생각을 먼저 했어야 했음.....깊음.....수직벽임....
그냥 앞발 잡아서 들어 올릴 것을....괜히 들어 갔음.
여기서 잠깐.....그 악취가 진동하는 배수로에서
그 멍멍이는 어떻게 우리 멍멍이가 안에 있는지
알아 차렸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귀견임....귀견....복받을듯...
여튼 멍멍이를 길위로 들어 올려 놓고 나도 나와야 하는데
올라갈 방법이 없음....ㅜㅜ
멍멍이 간의 마찰을 방지하려고 귀인에게 먼저 가시라고 한것이
후회되는데 저 멀리서 '나오실 수 있을까요?'라는 그 분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역시 귀인은 귀인임....세심함.
왼쪽 정강이와 오른쪽 엉덩이에 상처를 좀 입고
겨우 배수로에서 탈출하여 멍멍이를 차에 태우려하는데
더러워도 너무 더러움....ㅜㅜ 하수도 냄새가 냄새가....
여튼 집에 오면서 멍멍이 구출을 아내에게 알리고
집에 도착함.
막상 찾아오면 울것같던 아내가 더러운 꼬라지와
엄청난 악취를 맞이하고는 1분만에 타박을 시작함.
반가운건 1분을 안 넘김.
여튼 아내에게 '이거 우리 개 맞지?'라고
확인 받아야 할 만큼 더러웠음....막 까매져서....
무려 1시간을 목욕을 시키는데 날이 추워서
온수로 씻기는데도 멍멍이가 떨어도 너무 떨어댐.
아마도 잡혀온게 분해서 치를 떤듯.....
좀 깨끗해 지니까 우리 개 맞음.
지 맘대로 온 동네를 싸돌아 다닌거임.
30분에 걸친 털 걸조를 마치고 코옆에 작은 상처를 발견하고
약도 발라주고 아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함.
나중에 또 도망가면 지명수배 해야 한다고.....
나는 아내차에서 멍멍이가 탔던 자리 소독도
해야 했음. 간만에 실내 세차.....
나도 아내도 아들도 입고 있던 옷에서
하수구 냄새가 냄새가....
그렇게 새벽 4시에 모든 사태가 마무리되고
오늘 아침....
온 카센터에 하수구 악취가 악취가.....
어제 신은 신발과 옷 세탁하고 바닥 정리하고 청소하고
이제와 돌이켜 보니.....
10시에 멍멍이 유심히 보고 제보해 주신분.....
그래서 2시까지 공원 근처를 헤멘 나....
결국 우연히 만난 귀인...
멍멍이가 반응을 하니까 핸폰 후레쉬로
배수로를 비춰보신분.....
그런 작은 우연들이 이어져서
하수도에서 죽을뻔한 울 멍멍이가
살아 돌아오는 기적이 만들어짐.
기적은 착한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연을 통해서 이어지는 결과물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상금은 귀인을 통해서 그 블랙탄 멍멍이에게
전달되었고 공원에서 발견, 제보해 주신 분은
현재 현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계시어 협상중입니다.
외진곳의 하수도에서 죽을뻔한 멍멍이가 살아왔는데
그 쪽을 수색범위로 정하도록 공원에서 본것을 제보해 주신분께
보답을 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하수구 냄새는 환기시키시고 페브리즈 뿌리시자요 ㅋㅋㅋ
신발도 빨고 있는데.....
아무래도 카센터 전체 소독을 해야 할것 같아요.
'이게 말이 되나?'그런 생각이 들더만요.
아내는 3번을 다시 셜명해줘도 이해를 못하구요.
계속 '왜?'만 연발하고 있어요.
좀 과하게 막아두고 있는데요.
5년만에 살빼고 탈출할 줄은 몰랐어요....ㅜㅜ
이제 묶어 두려구요.
신경 안쓰고 있다보면 배 고프면 기 들어옴
보신탕으로...자주....동네 노인들이랑.....여튼......
부끄러워서 털 자랄 때까지는 안 나갈 겁니다
지도 피곤한지...계속자요......
저럴 때릴수도 없고.....ㅜㅜ
아주 졸라 평화롭게 자요. 부르면 고개만 슬쩍 들고
다시 자요.
일단 안 맞고 자란 개라서 때리면 가출할것 같고
둘째는 안 때리고 키운개라서 때릴줄 아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아내랑 아들이 울분을 삼키고 있어요.
사람과 접촉 자체가 잘 안되는 개에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댕댕이도 주인님도
3초 이상 어긋났다면 그 귀인도 못만나고
그 귀견도 못 만날뻔 했어요.
귀인께서 직접 전번도 받아서 저장하시고
귀견이 굳이 맨홀에서 멈추고
그 작은 징후를 놓치지 않고 핸폰 후레쉬로 확인해 주신 덕분에
저희 멍멍이가 살아서 돌아왔어요.
자유를 찾아 탈출을 해??
개 쉑 때문에 개고생 하셨슴다.
정확히......근데 못들은척 하더라구요.
어린애들만 좋아하고
개랑 술취한 성인 남자랑 싫어해요.
여튼 개를 싫어하는 거죠.
다행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네요!!
재탈출 못하게 단디 점검하시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어차피 우리가 뭐라하는 거 못 알아듣는데요ㄷㄷㄷ
근데 아들과 아내는 꾸준히 대화를 시도 하더라구요.
엄청난 악취를 맞이하고는 1분만에 타박을 시작함.
반가운건 1분을 안 넘김.
.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문제는 나도 하수구에 들어갔다 나와서 같은 냄새가.....ㅜㅜ
그걸 게시판에 올려도 될지 모르겟네요.
여튼 해보고 잘리면 어쩔수 없죠 뭐....
어째 딴 이야기가 더 많음?
이게 깊이 들어가면 엄청난 문제라서
동참 안하고 정도를 걷는 중입니다.
(아직 재고가 있어서 가격을 안 올렸어요.
월요일에 원래 가격으로 추가분 들어 온것까지....
아마 목요일 정도에 다 소진 될듯요.)
동네에 귀인이 사시니 큰 복이십니다...
저희 멍멍이는 1분.......
그래도 탈출한다는 제 이야기는 안믿어요.
높은데는 의자 밀어 놓고 의자타고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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