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흔다섯 인생의 늦바람보다 더 무서운 늦깎이 행복에 취해 있는 한 남성입니다.
저에게는 열아홉 가슴 설레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이별을 맞이했고 오랜 세월 친구들 모임에서 스치듯 볼 때마다 그저 먼발치에서 가슴만 태웠던 사람입니다. 각자 다른 인연을 만나 가정을 꾸리며 그렇게 잊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인생은 참 알 수가 없더군요. 제가 삶의 가장 밑바닥을 치고 있을 때 아픈 이혼 과정을 겪으며 무너져 가던 그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건 기적처럼 나타난 나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아내 역시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던 터라 저희는 서로의 상처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보듬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마흔둘에 다시 만나 마흔셋에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아이를 원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우리 둘이서만 행복해도 충분하다며 아이를 포기하고 산 지 2년...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축복이라는 이름의 기적 같은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막 7주를 넘겼습니다. 아내와 저 둘 다 마흔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라 아내의 건강도 아이의 무탈함도 모든 게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첫사랑에서 아내가 된 소중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닮았을 배 속의 아이. 이 소중한 생명이 건강하게 세상 빛을 볼 수 있도록 형님, 동생분들의 따뜻한 축복 한마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열아홉 스물 나의 첫사랑이었던 당신이... 지금 내 아내가 되어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
[내용 추가]
많은 분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 댓글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남겨주신 소중한 덕담들 가슴 깊이 새기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여보 내가 가장 힘들고 무너졌던 순간에 내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나를 다시 웃게 해주고, 또 이렇게 기적처럼 아빠로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
[내용 추가]
저는 2013년에 가입해 그동안 눈팅만 하며 조용히 활동해온 회원입니다. 갑자기 글을 올려 당일 가입자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당일 가입자 아닙니다ㅜㅜ 마흔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축복이가 부디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 조금 더 내밀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저희 아내는 이혼 후 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중학생인 두 아들이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아빠와 지내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저희 집으로 놀러 옵니다. 방학 때는 일주일씩 머물다 가기도 하고요. 거리가 조금 멀어 저희 부부가 직접 데리러 가고 배웅해주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 역시 과거의 아픔이 있습니다. 6년 동안 누구보다 아꼈던 딸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이혼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와 함께, 아내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축복이와 함께 잘살겠습니다.
많은 분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 댓글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남겨주신 소중한 덕담들 가슴 깊이 새기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결실을..
축하드립니다 복덩이까지 1+1 ㅎㅎ
감축드리오..
아내분 정성껏 돌봐 주십시요.
첫사랑이 결실을 맺다니...무지 부럽!
부러워 죽겠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 10년만 젊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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