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나며 2주 정도 쉴꺼라 조금 쪽팔려도 안면몰수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냥 개인썰이나 풀어봅니다.
저는 누구에게 음식을 배우지 않고 남이 해주는 음식만 먹으며 자랐습니다.
생후 10개월차부터 남의 손에 맡겨져 평범한 가정에서 크지도 않았고 청소년기부터는 기숙사에 들어가 보육시설에서 나오는 단체급식을 먹고 자랐거든요.
보육시설이지만 최대한 일반가정과 비슷하게 한 집에 어머니가 한 분 있고 집에 어린이들이 6~8명 정도 맡겨지는 시스템이었고 저는 어려서부터 거기서 자랐어요.
음식을 하는 것은 배우지 않았지만 제가 굉장히 행복할 수 있었던 기억이 무엇이었냐하면 주말이 되어 기숙사에 들어간 형들이 오고 독립한 누나들이 놀러와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때였어요. 저와 피가 섞인 형 누나들은 아니었습니다.
치킨, 돈까스, 갈비찜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 그 날에는 모두를 위한 특식으로 준비되어 정말 행복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저는 맛있는 음식들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죠.
키워주시던 어머님이 제가 초등학생때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부모로부터 떨어진 아이들이나 버려진 아이들만 있던 그 곳에서도 저는 어려서부터 저만 특별히 이쁨을 받았다며 질시의 대상이 되고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그랬던 저를 독립한 누나들이 주말마다 따로 불러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곤 했어요. 그게 유일한 저의 피난처이자 마음의 안식처였죠.
성인이 되기까지 당장의 저를 향한 괴롭힘, 하기 싫었던 학교생활 기숙사생활만을 벗어나려하며 거짓말로 용돈을 타내서 피씨방이나 다니며 마음에 많은 상처를 줬고, 네가 독립 전에 그곳을 나오면 앞으로 네가 성공하기 전까지는 너를 보지 않겠다고 했을때 저는 그럼에도 시설을 나오겠다고 했고 결국 그렇게 살던 곳을 나와버렸습니다. 아직도 성공하지 못하고 바보같이 살고 있는 덕에 화해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어찌저찌 직장을 꾸준히 다니는거 말고는 아주 엉망진창으로 하루하루 살다가 2023년경 지금 직장에서 점심을 담당하게 되면서 제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어요.
저는 제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유튜브도 보고 네이버블로그에서 보며 독학으로 음식을 배우며 간단한 음식보다 손이 더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을 하고 그걸 좋아해줄때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똑같은 밥을 하더라도 전기밥솥 밥 대신 돌솥밥을 하고 숭늉을 하면서 드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을 즐기고 있어요.
요새는 조금 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가 맛있게 먹어본 빵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연습도 해보고 영상으로 요리과정과 레시피도 같이 올릴 수 있도록 편집을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휴가 잘 보내시구요...^^
음식을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잘하심 양이 많은데
그렇게하기 쉽지 않은데말야..
200~300만명 구독하시지 않을까 생각됌
뒤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 글이 나중에 성지가 될 것 같은 너낌적인 느낌.
현장경험도 많고 소송경험도 많고 원가쪽은 쪼까 해봤어요~~
다나찡 님의 음식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더라구요.
항상 응원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휴가 잘 다녀 오세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지금껏 잘 하고 계신거 같구요 앞으로도 꼭 노력해서 성공하시길 지나가던 눈팅러가 말씀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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