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아버린 요리의 즐거움.
본업을 해나가며 남들 좋을 일만 시켜준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몇년동안 휴가기간 외엔 빠짐없이 퇴근하고 집에 가는 날에조차 점심을 만들어놓고 퇴근했습니다.
다행히 드시는 분들에게 항상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해주고자 했던 그 고됨과 정성과 맛을 인정받으며 마음에 상처받는 일 없이 감사함을 받으며 계속해왔습니다.
그런 저의 점심을 가지고 자기가 싫어하는 직원들이 점심을 먹는다고 누가 그 점심을 먹으며 혜택을 보는게 싫으네 마네 금지시켜야겠네 하는 말이 이미 늦었으니 더 늦기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일깨워주더라고요.
다행히 처자식이 없어 굶어죽진 않을 것 같으니 이제는 온 힘을 다해 제 행복을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저도 요리하는거 엄청 좋아했어요..그러다가 요식업 시작하고 신메뉴도 만들고 집주방에서는 한계가있는 요리들도 해보고..1.2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근데 장사는 역시 다르더군요..
요리자체는 아직도 즐거워요!!근데 요리외의 다른 부분들에서 현기증을 느끼네요!!
뭐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다른일보다 빡센게 주방에 같이 일하는 직원 혹은 사장외 주방에 있는 모든 사람과 마찰이 일어납니다..이건 거의 99%에요!!난 성격이 좋으니까 문제없어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예수.부처도 주방에서 일하면 싸울겁니다 ㅎㅎ
불쓰고 칼있고 각종 위험한 도구들이 있어서 예민한데 의견안맞는 사람하고있으면 처음 몇개월이야 아무런 일없이 넘어가지만 이게 쌓이면 대형싸움으로 번집니다!!요리도 바쁠때는 2.3명이 만드는데 맛이 다달라요..그것때문에도 싸움이 납니다!!왜 레시피대로 안하냐..등등 싸울 빌미는 수십개가 넘어가죠..주방만 문제없은면 되냐?
아닙니다 홀에서도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홀도 어찌어찌 넘어가면 이제는 진상손님과...
취미로 할때랑 생계를 걸고할때는 정말 다르더군요..잘생각해보심이 좋을꺼같아요!!!
요리외적인 부분에서 보통 다들 쓰러집니다.
식자제값오르면 오르는데로 인건비 오르면 오르는데로 스트레스에 세금에 음식가격은 못올리고..
어떤 유명 쉐프가 이런말을했죠..
파인다이닝으로 돈버는 쉐프를 본적이 없다 라고요..요식업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빡셉니다..포화상태를 넘어서 그릇 자체가 께져있어요..
잘되실꺼같지만 주제넘게 한마디 해봅니다!!
다행인건 창업할 돈을 가지고 뛰어드려는게 아니고 월급을 받으며 제 밥벌이만 하려고 합니다!
현재 직장이 많이 바쁜 게 아니라면 직업 유지하면서 자격증 취득, 저녁타임 알바로라도 전쟁터 경험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댓글 읽어보니 현직인 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상당해서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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