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이 첨단 컴퓨팅 소프트웨어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실질적인 재무적 성과를 보기까지 상당한 지연을 겪을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가 디지털 열병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들은 지난 몇 년간 즉각적인 재무적 도약을 기대하며 컴퓨터 모델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제 이사회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일상 업무에 실제로 접목하는 힘든 작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며, 그에 따른 현금 보상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5년이 앞서가는 업체와 뒤처지는 업체를 냉정하게 갈라놓을 것이라 전망한다. 한계를 밀어붙이는 데는 큰 위험이 따르지만, 정작 진전은 시작되기도 전에 멈추는 경우가 많다.
완성차 업체들은 초대형 소비자 전자기기 업체들에 밀려 반도체 물량 확보에서 계속 밀리며 공급망에서 막대한 장애물에 부딪히고 있다. 경영진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수익을 기다리며 예산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돈은 실제로 어디로 가고 있나
매장들은 이런 디지털 도구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매출은 놀랄 만큼 조용하다. 오토모티브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에서는 딜러 5곳 중 4곳 이상이 일상 업무와 구매자 응대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급격한 수익 증가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 통장 잔고가 늘었다고 답한 곳은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 더 심각한 건, 일부 오작동한 프로그램이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제시하면서 홍보 재앙으로 번진 사례도 있었다는 점이다.
공장 현장은 순수 효율성 측면에서는 다소 나은 그림을 보여준다
고속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마트 카메라는 이제 도장 불량이나 구조적 결함을 차량이 출고되기 전에 손쉽게 찾아낸다. 일부 제조사는 조립 라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데, 닛산은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부품 공급을 차량 수요와 정확히 맞추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을 넘어, 완성차 업체들은 더 잘 만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엔지니어들이 차량이 실제 도로에 나가기도 전에 마모와 손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포드는 파워트레인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시뮬레이션에 의존하며, 트럭이 더 오래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공장 인력 구성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컴퓨터에 능숙한 정비 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전통적인 라인 작업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경종을 울리는 신호
이런 지연은 자동차 업계가 자초한 결과라고 본다. 모든 걸 자동화하려는 성급한 질주는 무모했다. 경영진은 이 소프트웨어를 마치 마법의 가루처럼 여기며, 부실한 판매 전략과 뒤엉킨 공급망을 단번에 고쳐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순수한 연산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포드는 매우 미묘하고 실제 현장에 기반한 설계 문제를 다룰 때 알고리즘이 숙련된 기계 전문가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달았다. 진정한 성공은 이런 디지털 도구를 인간 노동력의 완전한 대체재가 아니라 유용한 조력자로 다루는 브랜드에게만 돌아갈 것이다.
결국 차를 만들고 사는 건 여전히 사람이다. 투자 회수까지의 긴 기다림은 완성차 업체들이 속도를 늦추고 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만들 것이다. 큰 보상은 언젠가 찾아오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을 운전석에 확실히 앉혀두는 업체들의 몫일 것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automakers-bet-big-on-ai-but-the-payoff-may-take-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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