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 리막 "독립 기업 된 만큼 과감한 시도 할 것"… 경량·단순화한 '타입 35' 정신의 모델도 구상
극단의 하이퍼카에서 원오프까지
부가티는 100년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최근 20년간은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하이퍼카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이론부터 투르비용까지 400km/h를 넘나들면서도 럭셔리와 일상 주행 능력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브루야르, 데스트리에, F.K.P. 오마주 등 극소수 고객을 위한 원오프 모델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르쉐 지분 정리… "독립 기업으로 대담한 결정 가능"
마테 리막 CEO는 부가티가 한층 과감한 프로젝트에 나설 자유를 얻었다고 밝혔다. 리막 그룹이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부가티를 완전히 인수했고, 포르쉐도 몇 달 전 남은 지분을 모두 정리했기 때문이다. 최근 탑기어와 만난 리막은 어떤 완성차 업체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기업이 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대담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동 투르비용, "만들 역량은 충분"
투르비용에 수동변속기를 넣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리막은 주저 없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다만 양산이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대기업의 제약에서 벗어난 지금은 만들 역량이 있다는 의미다. 전동화 부품을 들어내면 무게가 약 270kg 줄고, 1,000마력(986hp) V16 엔진에 3페달 조합이라는 파격적인 구성이 된다. 소규모 독립 제조사가 된 부가티는 다른 업체들이 고성능차 전동화에 나설 수밖에 없게 만든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쇠망치' 아닌 타입 35로… 경량·단순화 구상
리막은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가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투르비용이 시론의 후속으로는 더없이 적절한 차지만, 그다음 단계로는 경량화와 단순화가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럭셔리 하이퍼카를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역대 가장 성공한 레이스카로 꼽히는 타입 35 같은 차를 나란히 두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부가티가 쇠망치 같은 차였다면, 더 운전 재미가 있고 뿌리에 가까운, 타입 35 같은 차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전동화 없이 수동변속기를 얹은 경량 8기통 오픈톱 스피드스터라면 지난 20년간의 부가티와 완벽한 대조이자 보완이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ugatti-ceo-says-a-manual-986-hp-tourbillon-is-possible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