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3, 혼다 시빅, 알파 로메오 줄리아, BMW 3시리즈처럼 일상차이면서도 운전이 즐거운 차는 있지만 그 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기아는 본다. 기아 호주 승차감·핸들링 수석 엔지니어 그레이엄 갬볼드는 호주 자동차 매체 카세일스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ADAS가 생명을 구하기도 하지만…"지나치게 개입하면 즐거움을 뺏는다"
갬볼드는 "운전 맛이 좋은 차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기능은 다 갖추면서 안전 개입이 없는 차를 찾기는 더 어렵다. 나는 그 안전 개입이 필요 없다"고 했다. 자동차 업체 수석 엔지니어치고 상당히 대담한 발언이다. 운전 보조 기능 자체를 없애자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목숨을 구한 사례가 있을 만큼 유용하지만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 문제라는 뜻이다.
재미있는 차가 사라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갬볼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우선순위가 마니아를 뒤로 밀어냈다고 답했다. 기아가 현대와 함께 주요 시장마다 승차감·핸들링 튜닝 부서를 따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가 절감이 대세인 시대에 시장별 섀시 맞춤 세팅에 기꺼이 돈을 쓰겠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의 최우선 과제는 신차를 빠르게 내놓는 것이다. 중국 시장이 기존 완성차 업체에 기술과 전동화 속도를 압박한 결과다. 상위 모델에는 액티브·어댑티브 서스펜션 같은 고급 기술이 보급되지만, 그 전자장치가 기본적인 섀시 튜닝의 부족함을 가려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능동형 서스펜션이 합리적인 가격에 내려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섀시 엔지니어링이 기술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지면서 복잡성도 함께 늘었다. 대다수 소비자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원하는 상황에서 대중차에 '운전의 zing'을 넣으려는 동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적어도 기아처럼 능동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에만 맡기지 않고 전통적인 섀시 튜닝에 가치를 두는 브랜드가 남아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kia-says-too-much-technology-is-taking-the-fun-out-of-dr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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