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는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 2010년대에 이보크와 벨라가 등장하면서 플래그십 레인지로버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비자에게도 브랜드의 문이 열렸다. 이보크는 2014년 글로벌 12만5,364대를 팔며 브랜드 최대 상업적 성공작 중 하나가 됐다. 국내에서도 레인지로버 엔트리 모델로 꾸준히 팔려온 두 차종이다.
하지만 레인지로버 총괄 마르틴 림퍼르트가 오토카에 이보크와 벨라의 단종을 확인했다. 생산은 2027년까지 이어지지만 직접 후속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 엔트리 역할은 곧 출시될 레인지로버 GT와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나눠 맡게 된다.
볼륨보다 수익성…레인지로버 GT가 새 엔트리, EV 기반 약 1억8,000만 원부터
레인지로버 GT는 원래 이보크·벨라와 함께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다섯 번째 멤버로 발표됐지만, 이제 두 모델을 대체하는 포지션으로 바뀌었다. 판매 대수를 좇기보다 고가·고마진 차량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저가 세그먼트에서 빠르게 세를 불리는 중국 브랜드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레인지로버 측은 비스포크 커미션에 가격 상한이 없다고까지 밝힌 바 있다.
미국 기준 이보크 시작가가 49,900달러, 벨라가 61,600달러인 데 비해, 레인지로버 GT는 EV 기반으로 약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 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EMA(전동화 모듈러 아키텍처) 플랫폼은 하이브리드도 지원하며, 하이브리드 버전은 약 9만 파운드(약 1억6,000만 원)부터로 알려졌다. 국내 도입 시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사실상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진입 문턱이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JLR 브랜드 재편…레인지로버는 최상위, 디펜더·디스커버리가 중간 담당
JLR(재규어 랜드로버)은 레인지로버·디펜더·디스커버리를 각각 독립 브랜드로 재편했다. 이보크·벨라 단종으로 레인지로버는 한층 더 상위 시장으로 올라가고, 비교적 합리적인 럭셔리는 디펜더와 디스커버리가 맡는 구조다. 재규어는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리부팅을 진행 중이며, 타입 01이 첫 모델이 된다.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도 순수 전기 버전이 추가됐지만, MLA-Flex 플랫폼을 통해 디젤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계속 제공한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luxury/range-rover-is-killing-off-its-two-cheapest-su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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