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던 회원인데 첫글이 이런 글이네요.
말 그대로 홀린 듯 당했습니다. 제가 병신짓 한터라 딱히 할말도 없지만,
!!!!!!!!!!!!!!!!너 이새끼 여기 보고 있는거 안다. 누굴 탓하겠냐. 내가 병신인데!!!!!!!!!!!!!!!!!!!!!!!
혹여나 비슷한 상황이시라면 당하지 마시라고 올려봅니다.
2주전 보배에 중고차 매물을 올렸는데, 어제 전화가 와서는 팔렸느냐, 가격 맞춰주겠다고 접근하더군요.
보배에서 중고차 거래 2번정도 안전하게 해본 터라, 억지스럽지 않은 진행에 긴장을 놨습니다.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진짜 저능한 수법에 걸렸습니다.
저------사기꾼------정상딜러 이렇게 3명 사이의 중간에서 역할 하며 다운계약서를 미끼로
딜러에게 입금받은 다운 계약서상의 돈을 본인에게 입금하면 전산처리하고 애초 금액로 송금해 준다 하더군요.
아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개한 사기인데 진짜 뭔가 홀렸는지 입금해 버렸습니다.
딜러분 얘기 들어보니 중고차 나까마라고 소개하면서 접근해서 가서 차량 확인하고 진행하면서 본인에게는 커미션을
주면 된다고 했더군요. 사기꾼 새끼가 제게 한 말은 본인 회사 거래 딜러가 찾는 차량과 딱 맞으니
그 분과 진행하시되 다운계약서 얘기는 입장이 난처해 진다고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병신 같은 저는 알아차릴 여러번의 기회가 있음에도
조종당하듯이 따랐네요. 중간의 일처리가 꽤나 정상적으로 보였던터라;;;;
저는 5천 4백을 사기꾼에게 토스해주고는 차량만 날렸습니다.
여튼 저는 당했습니다. 경찰서 터벅터벅 들어가며 아 진짜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데 인생 헛똑똑으로 살았구나 하는
자괴감이 엄습하더군요.
아마도 형님들 읽으시면서 이해 안되시겠지요. 저런 병신이 다 있냐 하실텐데 접니다. ㅋㅋㅋ
명함도 이렇게 허접한데. 거참. 겸손하고 침착하게 살라는 인생수업료 치뤘습니다.
야 너 보고 있는거 안다. 너 이새끼 이름이 오태건 인 건 맞냐? 목소리는 좋더라. ㅋㅋㅋ
입금계좌 356-1413-8402-43 농협 정예진 얘는 공범이겠지.
살면서 언젠가 다시 만나지 않겠냐. 인생 길다. 너 중간에 급사하지 않으면 분명 다시 만난다.
꽁돈 생겼다고 펑펑쓰지말고 잘 가지고 있어라. 다시 만나면 그때 이자 까지 쳐서 받을꺼다. 에효.
당장에 없어서 길거리 나앉거나 굶게 되는 돈이 아닌걸 다행으로 여기면서
이런일로 생활 흔들리지 않게 맨탈을 잘 잡고 있어야 겠습니다.
어디 묻어둔 돈 샘 치고 수사하시는 수사관들 응원하고 있어야 겠네요.
사기꾼 보라고 추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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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달아주신 관심과 댓글 고마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전전긍긍대고 있는데 그래도 보배에 털어놓을수 있어서 숨 좀 쉴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푼돈에 눈 먼 쪼다짓을 한터라 스스로에게도 한없이 부끄럽고 자존감도 낮아지네요ㅠㅠ
아침에 경찰서 수사과 연락을 했는데, 아직 사건이 넘어오지 않았고,
이런 저런 내부 절차를 걸쳐 담당자가 배정되는 시간이 며칠 걸린다고 하네요.
계좌지급정지에는 해당 되지 않는 사기 사건이라 정식 수사가 진행되면 가능여부를 알 수 있겠다고 합니다.
밤사이 끙끙대고 났더니만, 조금 정신이 들긴 하는데... 생각할 수 록 속이 문드러지는 것 같아,
맨탈잡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격려와 쓴소리 모두 고맙습니다.
오래 걸리겠지만, 진행 상황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5천4백...저같으면 못살아요ㅠ
맨탈 갑이십니다
ㅠㅠ
힘내세요..
그때도 경찰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에휴...
맘인데 맘 추스리는 모습이 너무 힘드심을 느껴집니다. 힘내시고 꼭 멘탈 잡으시고 꼭 잘 해결되시길 응원드립니다.
사기꾼새끼는 거세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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