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1223040300513
핵심요약
김건희 강사 지원시 학력 기재한 뉴욕대 5일 프로그램에 서울대 "위탁 맞춤형 프로그램" 인정
민주당 정일영 의원, 일부 비공개됐던 당시 연수 시간표도 전부 공개
5일간 오전 수업만 진행…오후에는 한국 교수들과 토론, 뮤지컬, 방송사 견학
정일영 의원 "외유성 과정을 '학력'으로 기재…尹에게 '이게 공정인가' 묻고 싶다"
국민의힘 "사실 관계 확인 중…수료증 정상적으로 발급된 연수, 강의 시간만으로 재단 불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과거 안양대와 수원여대에 겸임교원으로 지원할 당시 이력서 상 학력란에 기재해 논란을 일으킨 5일간의 '미국 뉴욕대 연수'는 기존 뉴욕대 프로그램이 아닌, 서울대가 별도의 위탁 과정을 거쳐 계약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별도 학력으로 기재할 수 있는 경력이 아니라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 당시 시간표 전문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해당 과정은 오전 수업만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시간의 현장 견학을 제외하고서도 강의가 아닌, 대부분 국내 교수들이 진행한 '소감 공유 및 토론 시간'으로 채워졌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서울대학교에 김씨가 수료한 과정이 '뉴욕대가 정식 개설한 과정인지' 물은결과, 서울대는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해외연수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나 계약을 통해 뉴욕대에 위탁한 맞춤교육과정"이라고 답했다. 뉴욕대에 정식 개설된 강좌 프로그램이 아닌 서울대의 요청에 따른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6년 서울대 GLA 제 2기에 5개월 간 참여했고, 그해 10월 23일부터 27일 사이 5일 간의 '뉴욕대 연수'를 다녀왔다. 견학에 가까운 5일 뿐인 서울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었지만 김씨는 2013년 겸임교원을 위해 안양대에 접수한 이력서에 서울대 GLA 내용은 뺀 채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적었다. 서울대 자체 프로그램에 포함된 5일 간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별도의 학력인 것처럼 기재한 셈이다.
이에 더해 김씨가 학력란에 적은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마저도 대부분 견학 등 비(非) 강의 시간으로 채워졌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겸임교수 자리를 따내기 위한 '학력을 허위 기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의 뉴욕대 연수 중 뉴욕대 콘텐츠 전문 과정인 Stern School 교수들이 진행한 수업은 5일간 30분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전 9시에서 12시 30분까지 만이었다. 그것도 하루에 두 개 정도였다.
앞으로 이력서, 자소서 쓰시는분들 유념하세요.
과학기술고 졸업이면 과학고 졸업, 동서울대학교 졸업이면 서울대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구내안경점 근무면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근무, 하버드대학교 4일짜리 견학프로그램이면 하버드대 학력 이수라고 기재하세요. 아... 중학교 교생실습만 하면 중학교 (교사로) 근무라고 쓰시면 되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복도에 그림하나 걸어놓으시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라고 쓰시고요. 전직 검찰총장이 강변하기를, 허위도 아니고 위법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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