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의 위치가 연수 주변이라 사고로 해마가 다칠 정도면 거의 죽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의 해마 부위를 공격해서 해마 부위가 깔끔히 괴사하여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례도 있다.
사실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긴' 경우가 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 정상적인 사람도 술을 마시면 해마가 잠시 마비되어서 단기 기억이 저장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 지속적인 알콜섭취로 이 짓을 반복하면 해마가 위축되어 영구적인 기억 장애가 된다. 이를 '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고 한다.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자기가 술을 몇 병 마셨는지도 모르며, 부르지도 않은 대리운전이나 콜택시가 와 있고 처음 보는 여자(혹은 남자)와 처음 보는 장소에 와 있고, 결정적으로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면? 완벽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 즉 <메멘토>가 꼭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애초에 '술 먹고 필름이 끊겼다'는 것 자체가 단기기억이 저장되지 않았다는, 즉 해마에 무리가 갔다는 소리이므로 이미 위험 신호다. 자주 반복되면 병원에 가보자. 그리고 이런 현상이 한두번이 아닌 여러차례 나타나는 경우는 아예 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술은 적당히 마시자.
나무위키
읽다가 위 내용 까먹어서
스크롤 올리고
다시 또 읽다가
또 스크롤 올리고!
ㆍ아 나는 알콜성 치매
또 댓글 쓰고
ㆍ진짜 나는 알콜성 치매
내 댓글들이 ?
아 진짜 치매인갑다 ㅠ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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