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 '문재인은 간첩' 막말에 발끈... 한덕수 총리 직접 사과 요구도
[이경태 기자]
▲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 사진은 경찰제도발전위 12차 회의 결과 브리핑 모습. 20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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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27일 오후 2시 34분]
"'검사 왕국'이 들어서자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의 '막말'에 던진 비판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 주최 토론회에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몰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대공 수사권 경찰 이관까지) 이제 6개월이 남았다. 70% 이상의 국민이 모르고 있다"며 "(국민들이)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 대공수사권 존속 기한을 국정원법 부칙 재정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토론회 발제자 제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문재인 간첩 지령인데 (그런 제안을) 듣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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