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은 기가 세지 못하면 허수가 들린다.
가끔 대낮에 쌍으로 푸르고 뜨겁지 않는 불덩이 2개가 순간이동으로 산속에 들어가는 것을 본다.
기가 약한 사람들은 그순간 홀리게 되어 있다.
뭐 푸른 빛이 반짝 반짝 하는 것은 동물 , 사람 뼈의 인이라고라고 하겠지만 웃기지 마라
사람을 홀리듯 비취빛 불덩이 2개가 뫼베우스의 띠 처럼 돌면서 둥둥 떠서 다가오는데 뜨겁지 않고 서늘하지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고
이때 홀리면 저승 논스톱 티켓 끈는단다 그게 도깨비불이다
가까이 있던 땅꾼들 아니었으면 나도 저승길 갔을테지
삼십년 전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때 사진을 찍고 채록해 두었으면 아쉬움만 남는다.
자꾸 옛일들이 떠오른다
강하게 버텼지만 이제는 앨범 사진들을 정리해본다.
자연이 베풀어준 모든 것이 감사하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