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평소 게임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아샨게임 관련해 뉴스를 접하다 보니 e스포츠 부문에서 우리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병역 면제까지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도 내심 기쁘다거나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고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이라 꼰대며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e스포츠의 아샨게임 정식종목 채택과 이후 결과에 따른 병역혜택에 대해선 아직은 부정적인 시선을 거둘 수가 없는 것 같다.솔직히 말하자면 바둑이나 당구 등등의 일부 종목들도 마찬가지...
아무튼 과연 e스포츠라 일컫는 저 온라인 게임들을 과연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아가 아샨게임과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정식종목 채택까지...물론 세상이 변하는 만큼 시대를 잘 받고 태어나서 거기에 특화되고 뛰어난 능력을 보여 성취를 이뤄내는 데에는 어느 정도 인정은 분명히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언제가 됐든 상대적 박탈감 내지는 불가피한 반발심리 및 반발여론이 불거질 거라는 거...
일부 극소수의 종목들을 제외한 사실상 대부분의 종목들이 대한민국 내에선 아직도 비인기 종목을 넘어 제대로 된 관심조차 못 받는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태릉이나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서 훈련을 받는 선수들의 모습을 본 적 있을까?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게 어떤 것이며 피오줌이란 게 어떤 것인지 일반인들은 아마 짐작도 못 하지 싶다. 대표적인 체력종목인 유도와 레슬링...그 종목 선수들이 받는 초고강도 연습량과 훈련량을 보면 그저 머리가 수그려 질 뿐이다.
" 하늘이 아직은 저에게 은메달 밖에 허락을 안 해주는 것 같아요 " 라며 울먹이며 인터뷰를 했던 김인섭 선수의 애달팠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저 선수들이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떨어지고 울면서 죄송하다며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우리가 다들 잘 했다고 고생했다고 오히려 감싸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게 사실상 저런 힘들고 고된 지옥같은 과정들을 알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일부 종목들을 보면 출전만 해도 아직은 상대국들의 수준이 낮은 이유로 메달권이 자동으로 보장되다시피 하는데 사실상 따지고 보면 지금의 e스포츠도 딱 그런 레벨이지 싶은 생각도 든다. 뭐 메달권이 보장이 되어도 못 따오는 촌극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웃긴 생각이 드는 게 기왕 하는 거 비약이 심할 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 먹방 컨텐츠나 asmr 컨텐츠 또는 분야별 컨텐츠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나 유튜버들도 관련종목을 만들어서 정식종목으로 채택시켜 대표팀 만들고 출전시키면 어떨까 싶다.
유일하게 병역혜택 문제가 껴 있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모르긴 몰라도 언제건 반발여론이 불거지긴 할 거라고 봄.
사실상 저런 종목들은 그냥 자체적인 규모의 대회를 여는 게 맞다고 생각됨. 솔직히 꼰대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나도 학창시절 운동부 출신인데 저런 게이머들을 보고 있자면 박탈감 같은 게 느껴짐…더군다나 종목 특성상 태릉이나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서 훈련 같은 걸 하지도 않을 텐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야구가 금메달을 따든 황선우가 금메달을 따든 bts가
빌보드 1위를 하든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 있습니까
그래도 우리는 어찌 합니까 티비로 보고 가서도 보고 응원도 하고 승리에 내 일 마냥 기쁘고 네 그겁니다.
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과 기쁨을 주기위해 10대부터
20대까지 몸바쳐 운동하고 노력하고 연습했으면 그정도 혜택이 아까울까요
e스포츠도 점차 발전하면서 어쩌면 지금은 이해 못하는 시대라고 20년 뒤에는
야구나 수영 배구 처럼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쓰면 비하하지 않는다 다만 병역혜택이 필요한 종목이라 생각되지 않아 글을 쓴거다 이렇게 답하겠지만
의도는 그냥 자신의 편협한 시선으로 볼때는 혜택을 주기에는 지나치게 오락 같다라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할수있을까?
그렇게 싫었으면 정식종목 채택된 이후 선수들 선수촌에서 육체적 정신적 훈련을 정식으로 받고,, 그걸 감독할 기구를 만들자고 애초에 어필해보던가.. 이제 정식종목 채택되서 겨우1회차 출전한 선수들 병역 어쩌구 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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