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바로 옆의 무악동에 현대아파트 신축 입주를 했다.
앞집 남자가 한살 차이로 내 또래이고 큰 애들은
독립문 초등학교 1학년 그것도 같은 반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절친이 될수 밖에 없었고
그친구는 경찰대 1기로 치안본부 소속 계급이 경정이었고
부인은 이화여대 영문과 나와 미대사관 직원이었다.
1년후 이친구가 총경으로 진급하고 평창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부인과 아이들은 여전히 서울 살며 방학때 초대받아
평창에 놀러 갔는데....
그 지역에선 거의 신이다.
50 넘은 경찰들이 아이들을 도련님이라 부르고
거의 노예들 수준이다.
의전 서열도 시장 다음으로 사단장과 검사들도 굽신거린다.
토 나오는걸 참으며 바로 일정 취소하고 가족들 챙겨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집안과는 역기지 말고 멀리 하게 했다.
지금은 어찌 사는지 궁금하긴 하다.
굽신대던 지역 유지들
생각나네요
나는 그저 남 부끄럽지 않게 잘 지내고 있었지만...
소싯적 그 친구는 나와 다르게 엄청난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게 꼴 보기 싫어 자리를 떠났다.
자격지심?? 가치관차이?? 어떤걸로 포장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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