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대전역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전역 성심당의 위치는 좀 애매합니다. 계단 중간에 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갈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성심당은 월 1억에 300m²의 공간을 코레일로부터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계약이 만료 돼 재입찰을 하는데 4억4천으로 올려 버렸습니다. 

4차례 유찰이 돼 3억5천 정도까지 내렸갔지만 그래도 3배 이상이 됩니다. 코레일측은 성심당이 매달 26억 정도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서 4배까지 올린 것인데 성심당측은 입찰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4월 만료였는데 10월까지 임시로 연장이 됐지만 그때까지 낙찰이 안되면 성심당은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측도 현재 1억여원의 임대료 보다는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지만 3~4배까지는 안되겠다는 입장 같습니다.

고정비로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이 급증한 것이 성심당으로서는 부담이겠지만 성심당이 대전역을 벗어나 대전역 인근으로 나가게 되면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는 있어 보입니다. 빵만 사가지고 돌아가기 좋은 위치에 성심당의 분점이 있다 보니 대전역을 벗어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여러가지로 딜레마일 듯 싶습니다. 노잼도시 대전에서 코레일유통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