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장영자는 막대한 부를 갖고 생활했다. 당시 그가 보유한 부동산은 여의도의 4배가 넘는 규모였고, 1년에 의상비로만 1억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자 부부의 한 달 생활비는 약 3억5000만원으로, 하루 평균 1200만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장영자는 사채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그는 '경제는 유통이다'라는 소신 아래 사채업에 나섰다. 장영자의 성공에는 그의 남편 이철희의 도움도 있었다. 이철희는 박정희와 육군 사관학교 동기로 중앙정보부의 2인자까지 올라갔던 인물이다.
권력의 도움까지 받는 장영자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금 깡'을 했다. 남의 회사 빚을 유통해 자신의 부를 축적했던 것이다. 장영자 부부가 기업들로부터 편취한 연 어음은 액면 합계만 7111억원에
한달에 90억씩 생활비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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