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윤석열 스트레스로 죽을 지경' 스님들의 경고 / 오마이뉴스
24.05.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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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 스님 1992년 미얀마로 떠나 위파사나 수행법을 공부했으며, 총무원장 직선제 등 불교개혁 운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시작한 불교계 시국법회 야단법석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 황의봉
"불교의 관점에서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자기 개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공자님도 아침에 도를 통하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듯이, 사람이 어떤 도리를 깨닫고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바로 '지금 여기' 윤석열입니다."
제주 남선사 주지 행운 스님을 만난 때는 마침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시작된 4월 29일 오후 2시. 화제는 자연스럽게 시국 이야기로 시작했다. 행운 스님은 지난해 불교계의 '시국법회 야단법석'을 주도하면서 윤석열 정권을 날카롭게 비판한 바 있다. 시국법회를 하게 된 배경과 진행 과정부터 들어보았다.
"가톨릭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하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들고나올 정도로 윤석열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하더라고요.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우리 불교 스님들도 뭔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데 뜻을 함께하게 됐어요. 저희가 가장 문제의식을 느낀 건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당선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뒤로는 완전히 정반대로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조사하고 압수 수색하는 반면, 자기 가족이나 측근들이 한 위법행위는 묻어주는 걸 보면서 시국법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불교도들보다는 다수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명진 스님께서 '윤석열 네 이놈!' 하시며 열변을 토한 연설이 유튜브 조회 수 100만을 넘어갔고, 제가 탄핵을 이야기했을 때도 조회 수가 무척 많았어요. 오죽했으면 산중에 있던 스님들이 나와 시국발언을 할까, 하고 사회의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임박해 일단 마무리했지만 시국법회가 완전히 막을 내린 건 아닙니다. 계속해서 공정과 상식,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시국법회를 이어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행운 스님이 시국법회 야단법석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향후 불교계의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지금 상황은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 의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검찰 독재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법이라든가 민생을 챙기는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시국법회를 통해 국회의원들이나 정권을 압박하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엔 불교계에도 정의구현사제단과 비슷한 성격의 조직이 있었는데, 작년에 방화 자살로 죽은 자승과 야합하는 바람에 유명무실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희가 조만간 '야단법석 승가회'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야단법석 tv를 만들었어요. 여기서 불교개혁이나 시국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대구 시국법회 2023년 6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법회 2차 대구 야단법석’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발언을 하는 행운 스님. ⓒ 행운스님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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