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됐는데 민희진 한테 중립기어 박으면 능지에 문제 있다는 댓글을 달아주는데 그냥 웃어넘깁니다.
중립이라는 것이 누구를 편들지 않고 그냥 보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사건에 휘말려서 손해를 보지 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서이초 교사 사건 때 일기를 공개했던 기자에게 욕을 시원하게 했던 보배의 몇 사람이 고소를 당해서 벌금을 물었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욕이 정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벌금형이라는 큰 손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예전에 김호중의 병역을 두고 욕설을 섞은 화를 냈다가 민사소송까지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화가 나도 그냥 질러 버리고 그러지 않았으면 지지 않았을 책임을 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이 나라 법이라는 것이 화를 내도 혼자서 골방에서 욕을 해야지 그 감정을 공공장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표출하면 법이 처벌을 해옵니다. 그게 이 나라의 표현의 자유이고 사실적시 명예훼손과 모욕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가능한 것입니다.
유게에도 욕설을 유도해서 대량으로 고소하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자신의 행실 보다는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을 아주 대량으로 고소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법을 이기지 못하고 그 법을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바꾸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 법의 피해자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민희진 건에 대해서도 지금 단계에서 그냥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여 분노하고 욕을 하면 속은 시원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차후에 그 시원함 보다도 더 큰 대가를 치룰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무언가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정 되지 않은 사실로 까면 정말 피해를 크게 입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경우에는 정말 곤란해집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확정이 될 상황에서 그 확정 돼 공표된 사실을 가지고 경멸적인 표현이나 욕을 빼고 비판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민희진 건에 대해서도 중립기어라고 한 것입니다. 이게 능지가 딸리는 것이라면 그렇다고 해두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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