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의원입니다.
하지만 이 직업은 원한다고 해서 계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몇 단계의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결국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만 다시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직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그 동네의 문제는 곧 도시 전체의 문제로 확장되고, 어떤 사안은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의 의정 활동과 그 속에서 쌓은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했습니다.
지방의원을 꿈꾸는 이들과 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요즘은 정치에 발을 담근 분들의 책들을 챙겨 읽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오랫동안 책장에 꽂아 두었던 민형배 의원님의 『자치가 진보다』를 꺼내 들었습니다.
괜히 펼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써왔던 글들이 부끄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전직 기자라는 이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책 속에는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시의원으로서 수준 높은 자치를 꿈꿉니다.
그 꿈은 곧 지방의원의 수준이자,대한민국의 수준입니다.
제가 바라는 정치의 방향입니다.
"자치는 없고 선거만 있는 민주주의는, 단 하루 꽃잎 위에다 물과 거름 을 주고 나서는 관심을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뿌리가 편안하고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일상적 참여를 통한 수준 높은 자치가 우리 삶 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진보를 가능케 한다."







































누군지는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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