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가 한창 인기 있었을 때 유저들이 뭉쳐서 32 대 32 한일전을 벌인적이 있습니다.
국내외 내노라하는 배그 유저들이 다 모여서 경기를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했으나,
한국쪽에서 누군가가 일본놈 한명당 5만원 경품을 내걸면서 게임이 요상하게 흘러갔으니...
일본팀은 팀 리더를 정하고, 그 지시에 따라서 한군데로 낙하합니다.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는데요. 문제는 저렇게 32명이 한군데 내리면 파밍이 모자란다는 점.
어찌되었건 일본팀의 팀웍은 칭찬할 만 했죠.
일본팀 낙하산들이 한군데로 모이는 모습입니다.
언듯 보기에는 엄청 훈련이 잘 된 듯 하지만, 그 효능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일단 파밍지옥에 빠집니다.
반대로 한국팀은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일본팀을 중심으로 자동적으로 학익진을 만들며 낙하합니다. 비교적 파밍도 자유롭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파밍을 하여 무장이 충실한 상태로 일본 진영으로 돌격합니다.
지도를 보시면 바글바글 뭉쳐 모여있는 일본 팀 모습입니다.
일부 늦게 착륙한 인원은 불충분한 파밍으로 무장이 완전치 않습니다.
반대로 한국팀들은 킬 1인당 5만원에 눈이 멀어서 자동차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개해서 각개 전투로 일본팀 본거지로 돌격하는 한국 팀 모습입니다.
리더가 없다보니, 서로 서로 견재도 하고, 협업도 하면서 오로지 실력과 깡으로 밀어 붙입니다.
견고한 방어라인을 만들었으나 개털리는 일본팀
결국 소수 인원만 살아남았고, 방어를 위해서 모여듭니다.
전술적인 판단으로는 아주 훌륭한 판단이었고, 리더가 없는 한국팀이 각개 격파당할 수 도 있는 상황입니다만
그냥 피지컬로 밀어 붙입니다.
서로 말을 맞추지 않아도 팀원의 움직임을 보고 서포트할 수 있는 위치를 잡거나, 아니면 우회하여 측면으로 침투하는 등, 각개전투술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한국팀입니다.
결국 거점방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팀들은 한국팀에게 털리게 되고,
일본팀 1명만 남은 상태에서 다구리 당하고 게임은 끝납니다.
비록 온라인 게임이었지만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이 극명하게 나타난 경기라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경기입니다. 일본팀은 팀장을 정하고, 그 팀장의 지시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개개인의 피지컬과 각개전투 기술력이 딸려서 결국 대패를 하고 말죠.
반대로 한국은 팀장이 없는 상태에서 초반에는 극히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5만원이라는 상금에 눈이 멀어서 우군끼리 견재하는 웃긴 모습까지 보여줬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뛰어난 각개전투술로 일본팀원들을 제압해 나가고, 또 리더가 없음에도, 알아서 팀원들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엄청난 임기웅변으로 일본팀 거점을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게 웃긴것이, 실제 기업체 활동에서도 이런 게임과 비슷한 면모를 보입니다.
일본기업들은 대장성의 큰 그림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줬던 반면, 대한민국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난리였고, 심지어 어떨때에는 정부가 기업의 발목을 잡거나, 파산시키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2025년 현재 거의 모든 분야에서 승자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차지하려고 하고 있으니 - 적어도 한일 기업 대전에서는 -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대단한 국민성 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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