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오늘도 늦잠을 맛있게 잤습니다.
잠시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딱 5분만 더 잘까?’ 했는데,
그 5분이 50분이 되어 깊은 잠을 더 누렸습니다.
오늘은 댓거리 번개시장에 들러
꽃 한 송이를 사 왔습니다.
가정에 속한 한 사람으로서,
집 안에 꽃 한 송이 놓여 있는 풍경이
참으로 좋더군요.
나이가 들면 꽃과 자연이 좋아진다더니,
거실 꽃병에 꽂아 둔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렇게 흐뭇할 줄은 몰랐습니다.
꽃에 어울리게
진공청소기도 한 번 돌리고,
묵은 때 자국은 물걸레로 말끔히 지워 두었습니다.
정리된 거실 한켠에서 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사는 게 별거 있겠습니까.
머릿속으로 돈 계산하지 않고
꽃 한 송이를 집 안에 둘 수 있는 형편이면,
그럭저럭 한 세상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여겨 봅니다.
남은 일요일,
따뜻한 점심 한 끼 챙겨 먹고
또 새로운 한 주를 잘 살아내어 봅시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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