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다방배달부와의 20대 시절 1년간의 짧은 만남을 쓴글입니다..
다소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성 적인 내용이 문제가 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어느분께서 룸아가씨와의 만남을 글로 적은것을 토대로 저역시 룸은 아니지만...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적어봅니다..
성남에서 거제까지...
때는 바야흐로 2003년 군대를 제대한지 1년여간의 시간이 지난 나는 대전의 배x대학교를 다니던 한
여자아이와 가슴아픈 이별을 하였습니다.
너무 어린나이에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부모님 , 그리고 저의 부모님께 큰아픔을 주고 한번의 낙태와
그에따른 양가 집안의 반대로 더이상 만남을 지속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이후 성남에서의 생활은 너무나도 나에게 잔인한 나날을 보내는 시간을 줍니다..
그녀와 함께했던 율동공원, 남한산성, 그리고 함께 걸었던 지금의 단대오거리 위의 개나리밭...
이러한 장소를 헤어지고 난뒤 매일 걸어야 하며
함께했던 커피숖 앞을 지나야 할때면 더더욱 그 아픔은 나의 가슴을 점점 찢는듯한 아픔을 주더군요..
다니던 직장생활은 이미 잦은 결근으로 인하여 상사들의 미움을 샀고...
사장님의 배려로 같은 직종의 타사로 전출아닌 입사소개까지 해주시면서까지 저를 아껴주셨지만...
저는 그것마저도 거부를 하게되고 3개월간의 실직 상태로 집에서 백수의 폐인 같은 생활을 하게될때쯤...
통영에 사시는 매형분께서 이곳으로 내려와서 자리를 잡아 매형과 같은 업종의 장사를 해보라고 권유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 통영...
그녀와 함께 갔던 통영...
그곳도 나에게는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장소가 워낚많아서..
망설이고 있던시점에...
"그래 통영에 바람이나 쇠로 가보자" 생각을하고 딸랑 옷가지 몇개와 차키를 들고
통영으로 향하게 됩니다.
통영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그녀와 함께 갈때의 마음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함께가며 들렸던 휴게소는 피하게 되고..휴게소에서 들려 500원 동전을 넣고 돌려뽑던 뽑기 기계만 봐도
나의 눈시울이 붉어 지던 그때...
통영 톨게이트를 지나고, 매형을 찾아 뵙기에 먼저 그녀와 함께 했던 마리나 리조트를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마리나 리조트의 한적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담배를 한대를 물어봅니다. ,오히려 가장 즐겁게 보냈던 장소에 와보니..
오히려 나의 마음은 점점 그녀를 잊어야 겠다는 마음이 , 아니 자신감이 생기는것을 ...그 신기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매형과 낚시도 다니고, 물빠지면 해삼도 잡고..이러며 3일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매형과 술을 한잔 먹으며
매형께서는 예전 그녀와 인사하러 왔을때 매형분께서는 별로였다며 나에게 잊고 거제라는 곳에서 특기를 살려 장사를 해보자며,
그것이 성남에 계시는 어머니의 바램일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나역시도 이곳이 왠지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생각이 되어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고...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적당한 장소를 잡고..상가 계약을 하고 이제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고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조그마한 가게 인테리어 작업을 하시는 인부분들 점심도 시켜드리고..마감부분 신경도 쓰고..할때쯤
인테리어 인부중 한분께서 "사장님요 서울에서 왔능교" 라고 묻더군요...
서울은 아니지만 말투는 서울말을 쓰니..길게 설명하기도 귀찮아서..."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따 그라니 모르제" 이러시더군요..
"고마 커피한잔 시켜주소, 냉커피로 "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114에 전화를 하려하니..."고마 됐고..내가 시킬라니 기다리소" 저는 그러세요..라고 대답을 하고...
이것저것 서울쪽에 물건 주문한것을 확인할때쯤 타우너 한대가 가게 앞을 서더군요..
정말 저렴해 보이는 옷차림에..차에서 내릴때 걷어 올라간 스커트...
향수냄새와 담배냄새에 찌든 옷에...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전형적인 "다방" 아가씨와의 첫만남...
아저씨들이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 아가씨와 이것저것 친한듯 나누는 이야기들..
저도 한잔 먹으면서 그 아저씨의 짖꿋은 장난에 웃음을 머금고 힐끔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브라 안쪽에 작은 나사못을집어 넣고..밑으로 빠지는거 보고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는 모습을 보고..
햐~..지금 단어로 "맨붕"이 왔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어 지더군요.
아가씨는 짧은 시간 그렇게 인부들의 노동일에대한 활기를? 넣어주고...바람같이 사라질때쯤...
커피를 시켜달라던 그 한분이.."사장님요..요기서는예..손님이 오거나 우리같이 일하는 사람이 왔을때..
커피 시켜주는걸 좋아하니..참고 하이소..." 라고 말을 해주시더군요...
그때당시는 거제는 정말 셀수 없는 다방이 자리잡고 있었고...커피값이 한잔2000원 했습니다..
귀한 손님이나 친분이 있는 손님이 오셨을때..
직접타주는 커피보다는 다방에 커피를 시킴으로서 서로 분위기도 좋아지고..기대?를 하는 뭔가가 있었다고
할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그런 문화 아닌 문화라고 생각될수도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완료되었고..물건도 속속들이 도착하여..이제 어느정도 매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때쯤
첫 손님이 고가의 상품을 주문하시려 오셨습니다..당시 온수기가 도착을 하지 않은 상태이고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드리고 이것 저것 견적을 내고 계약금을 받고..그럴때쯤
손님께서 커피한잔 마시고 가자고 하시더군요..
머릿속엔 온수기 생각밖에 없던지라..지금 온수기가...라고 이야기를 할때쯤...
아침에 출근할때 문앞에 있던 물병 생각이 나더군요...
그때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 항상 매장앞에 얼음물,요구르트한줄 이렇게 다방에서 홍보용으로
놔두고 가곤 하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전화를 들고..여기 고현동 xxx로 커피 두잔 갔다주세요..
라고 전화를 끊고..몇분뒤 다방아가씨가 들어와서 마법의 보자기를 열고 커피잔을 내려놓으며..보온통 뚜껑을 열고
커피를 따르며 눈웃음 치며..어떻게 타드릴까요..묻더군요..
지금은...:고마 니맘대로 하셔주세요"~~~~~"니가 원하는대루하셔요" 라ㅡ~~~하겠지만...
그때는 상세하게 프림두개하고 설탕두개요...라고 아주 다소곳하게 말을 해주었지요...
역시 손님과 저의 대화가 어색할때쯤 그 아가씨는 아주 분위기를 융화시키며
손님과 저의 대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무엇인가가 ,,아니 그런분위기가 연출이 되며
손님도 기분좋게 매장을 나가시더군요...
이렇게 다방커피효과? 를 경험한 나는...손님께서 견적을 보러 오실때..커피를 주문하는
횟수가 많아졌고..그 횟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충분히 하루 수익에 지대한 창출을 해주었지요
커피가 오는 시간동안 충분이 설명이 가능했고..손님역시 작은 커피지만...접대를
받았다는 그런? 마음이 있으셨는지..바로는 아니더라도..몇일 혹은 몇달뒤에..
꼭 찾아주셨고..그렇게 나역시도 그런 장점을 잘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시간도 6개월이 흘렀고...성남 친구들이 이곳에..놀러를 오고 싶어하기에..
흥쾌히 한차에 타서 놀러오라고 말을 합니다...
나이트에서 밤10에 출근해서 새벽3시까지 놀다 ...나와서 해장국 먹고..
출근하던 나의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에..저도 맘이 즐거웠습니다..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고성 공룡휴게소[지금은 완공이 되어 이것저것 많이 생겼지만..당시는 휴게소 같은 모양새는 아니였지요..]
까지 마중을 나가서..앞자리에 가장 친한놈을 태우고..뒤따라 오는 넘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천천히 오라고..
느긋하게 대화를 하며 거제까지 왔었으니까요...
바로 학동을 향해 달렸고...바닷물에 돌도 던져보고..같이 사진도 찍고..놀때쯤..
개버릇 남못준다고..한넘이..여기 나이트 없냐? 하더군요...
전 솔직히 거제 나이트는 못가봤고..물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거제시내 관광나이트를 향해 달렸습니다..
당시..성남 아비용,칼리 등등 가끔 당시 국빈관 자리 나이트를 전전 긍긍했을 친구들은 이곳
나이트 역시 많은 기대를 안고 왔을터인데..
나이트에서 3시간 정도 놀고 나온 우리들의 표정은 우울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매장을 구경시켜주기로 하고 덤으로 커피도 한잔 시켜주기로 맘을 먹고..
커피 배달을 시켰습니다.
친구들은 나의 환상적인 말빨에 달콤새콤 육덕한 커피맛? 구경을 할수있다는 생각에..
그 기다림의 10분동안 설래임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한번 주는것도 아닌데...말이죠..ㅎㅎ
정말 우연일까요? 처음보는 새로운 아이가 늘씬한 몸매를 무기로 보자기를 들고 들어섭니다..
친구까지 4명인 우리는 커피잔과 아가씨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군대 식판에 배식 받는듯 두손 다소곳이 커피를 받아마시고...
적막감 아닌 적막감에 쌓일때즘
"먼양이고~""어데서 왔노" 라고 이야기를 나누며...웃으며 몇마디 나눌때쯤...
가게앞에 차가 와서 대기를 하더군요..
근데..정말 제친구중에 한넘 너무나 맘에 들어하는 눈치입니다..
나이트에서 술도 마시고 밤 11시가 다된시간 누근들 봐서 안예뻐 보이겠습니까?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채..그아가씨는 10분간의 짦은 스릴을 주고 휘리릭 떠나버리고..
친구중에 한넘은...그 여운을 못이겨..다른다방에 다시 커피 시키라 재촉을 합니다..
너무 웃겨서 다시 다른다방에 전화를 걸었고
10분쯤 되었을때..어 오빠..이러면서 좀 안면이 있는 m양이 들어 오는것이였습니다..
m양은 왜 m양 이냐면...제가" 넌 뭔냥이고..." 물었더니..그아가씨가 대뜸 "먼양이요"
이러더군요..그래서 "아씨 먼냥이고.." 그랬더니..다시"먼양이요! "먼양" 이러길래
같이 있던 이곳 현지 알게된 형님분이랑 배꼽 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있던 아가씨 입니다..
"닉네임이 먼양" 이라 정말 획기적인 ...대굴통이다 라고 생각했던 아가씨 이기도 했구요..
그렇게 친구들은 아는 애가 들어왔다는 희열을 느끼며..제가 이야기 몇마디 나누다...
"야 니네 몇시에 마치냐? 너 여기 친구들 몇명있지? " 라고 물었습니다..
"응 오빠..내친구도..같이 일하는애 한명있고..지금 놀고 있는애 있지!" 이러는 겁니다..
그럼 오늘 같이 놀자..라고 이야기 했더니..그자리에서 전화를 꺼내더니..
지들 친구들 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친구들 급진행 적인 분위기에..다들 입가에 미소가 짓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애닮은 사랑 같은거 피차에게 도움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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