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헷갈릴까봐 상대방을 피해자로 수정합니다. 저는 조수석에 탑승입니다.
TV로만 보던 일이 현실에서 보게 될줄이야...
토요일 있었던 친구의 일입니다.
울주에서 트레일런 대회가 있어서 친구와 갔다가
주차된 옆 차를 살짝 콩하는 정도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V자 형태의 접촉)
피해자 차는 운전석 뒤쪽 바퀴위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육안으로
들어간곳이 없을 정도의 경미한 접촉이었습니다.
피해자가 타고 있었고 친구가 내려서 사과를 하고
서로 대회 참여도 해야되서 나중에 보험사를 부르기로 하고 전화번호만 주고받고
그렇게 대충 마무리 짓고 헤어졌습니다.
대회 중간에도 피해자에게서 전화가 와서 친구는 또 재차 사과를 하더군요
대회 끝나고 지금 보험사 불렀으니 15분 정도 기다리면 될것같다고 말하면서 친구는 머쓱했는지
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산은 잘 갔다왔냐? 경기는 잘치루었냐?
믈으니 쳐다 보지도않고 건성으로 '아 예' 이러고 말더군요.
생각해보면 처음 사고 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친구가 사과할때마다 피해자의 반응은 전부
저런식이었죠. 기분은 나빴지만 괜히 옆에서 한마디하면 분위기 나빠질까봐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뭐 어차피 우리가 잘못했고 피해자 태도까지 면전에서 문제 삼고 싶지는 않았는데
근데 그동안의 태도가 결국 피해자의 본성인걸 알았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 친구한테 대인 접수까지 요구를 했더군요.
그동안 아프다는 말한마디 없었고 경기도 무사히 잘 마치고 내려와서
인사할때도 몸상태에 대해서 아무 말이 없었고 우리한테 그부분에 대한 이상 증상을 어필한적도 없었는데
지금와서 아프니까 대인접수해 달랍니다.
참고로 피해자이 출전한 종목은 2peak인데 산을 두개나 오르내리는 26km의 거리입니다.
9시간 안에 마쳐야 하는 걸 5시간 안에 끝내고 내려온 그 체력이 이제와서 그 사고 때문에 몸이 안좋다고
병원에 가겠다니 말이됩니까?
그 정도 충격으로 병원 갈 몸이면 산은 고사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것 자체가 위험한데 어떻게 산으로
지금은 소설일 뿐...
그리고 친구 일이라면서 퇴근 후 올리지 말고 친구분이 글 올리면 될거 같은데요...
아픈거 참고 올라가건 말건 본인의 선택이긴 한데,
그렇다고 남한테 차가 박힌건 다른 이야기죠.
사고와 별개로 남의 차 박아놓고 괜찮니 잘다녀왔니 경기 잘했니 하고 귀찮게 하는건 예의도 아니고,
사과했는데 그러냐고 상대 나이가 어떻니 하면서 가해자가 열받고 있을 상황은 아니죠.
어쨋거나 남의 차 박은 쪽이 훨씬 잘못했다는건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요.
친구의 일인데.. 친구와 갔다가 사고가 났는데, 친구가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를 했다..
근데 갑자기 친구가 질문에는 "아. 예" 라고 답하는거 보면 친구가 아니고 손아랫사람 (동생?)인거같기도 한데
본인은 50대 친구는 20대가 되어있고..
누가 이거 요약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나이 먹으니 난독이 심해져서.. ㅠㅠ
이정도에 대인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보험접수 후 잊으세요.
그냥 꽁짜돈 받아먹으려는 수작이지요.
대인 안하면 진짜 손해가 막심하더만요.
차 맡기러 가야하고, 렌트하는 동안 은근 스트레스, 차 찾아야 하고.
남들은 단순 교환은 사고로 안친다는데, 그건 중고팔이놈들과 사고낸 놈들 얘기고,
막상 내가 중고차를 사도, 단순 교환있고 없고에 따라 차 평가가 달라짐.
대인 합의금없이 순수 차만 고치면, 최소 100이상은 손해보는 듯.
그걸 대인으로 메꾸는게 맞다고 봄.
물론, 피해자의 모든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것이 더 바람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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