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니빠입니다. 좋은기회로 991 카레라4를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997 카레라4 를 잠시 타본적을 떠올리니 그에 비하면 991은 정말 편해졌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편할 때는 확실하게 편하고, 스포츠할 때는 확실하게 스포츠한 모습을 보며 신형 911은 현대사회 기대에 부흥한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는 한가지만 잘해서는 안되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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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어느 날 , 난 신형 911에 앉는 기회를 얻었다. 신형의 코드네임은 991.
왼쪽에 자리잡은 속도계에 씌여진 330이란 숫자는 이 차의 능력을 말해주고 있었고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알피엠 게이지는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했다.
아.... 천천히 둘러보려 했던 계획과는 달리 이녀석의 거친 숨소리를 한시라도 빨리 듣고 싶어졌다. 결국에 참지 못하고 왼손으로 키를 돌려 이놈을 깨웠다.
크릉... 캬르르르르르릉...
수평대향 6기통의 다듬어지지 않은 소리는 거친 야생마의 숨소리와 같았다. 8기통의 넉넉한 소리를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른다.
나도 한때는 그랬다. 포르쉐의 배기소리는 AMG보다 못하고, M보다 별로였다고... 물론 지금도 포르쉐의 배기소리가 최고라고 할 순 없지만
분명히 수평대향 6기통의 거친 소리는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들어본자만이 악셀을 밟아본자만이 알 수 있는 느낌이 분명 존재한다.
911이 뭐야? 라고 하는 사람에게 오늘만큼은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다.
911 라인업을 설명하다간 시승했던 흥분감이 금새 시들해질게 뻔하다.
이 흥분 그대로 출발 해 보자. ( 모르는 사람은 검색하고 오셈 ㅋㄷ )
카레라4 는 후륜구동 카레라 베이스에 4륜을 더한 모델이다.
전 세대인 997과 비교하면 마력과 토크는 비슷한데 60kg 경량화를 통해 연비개선을 이루었다. (9km/l)
350마력과 39.8 토크지만 체감은 400마력대로 느껴졌으며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했다.
여기 카레라4에 S가 더해지면 더욱 괴물이되는데 400마력에 44.9kg.m 를 자랑한다.
그렇지만 카레라4도 충분히 빨랐기 때문에 시승 내내 4S는 생각나지 않았다.
4가 이정도면 4s 는 얼마나 빠른거야 ... ㄷㄷㄷㄷ
외관상 네바퀴굴림 911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후륜구동 911 카레라 시리즈와 비교 해
폭이 바깥쪽으로 각각 22밀리미터씩 늘어난 와이드한 바디에 뒷바퀴 사이즈는 10밀리미터씩 넓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양쪽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카레라4만의 전통적인 라이트 밴드 또한 여전히 적용된다.
그래서.. 후면부를 봤을때 엉덩이가 너무 풍만하다.. 풍만 그 자체!!! >_<
전면부는 전세대에 비해 달라진점이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그렇지만 더 세련되게 다듬어진 눈매와 달라진 프론트범퍼 디자인 새로이 장착된 면발광 DRL이
난 신형이야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포르쉐의 눈매는 공격적인 형상이 아니라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선한 눈매, 개구리의 눈을하고 있어 착해보이지만 옆을 본 순간 뒤를 본 순간!!!!!!
풍만한 몸매에 매료되버리고 만다...................................ㅠㅠ
하앍하앍!!! 베이글 느낌 아시죠?ㅋㅋㅋㅋㅋㅋㅋ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모조리 곡선만 사용되어진 모습.
곡선의 미학의 끝은 이런 차를 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다... 섹시하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만큼^^
전세대인 997 또한 정말 멋진모습이지만 웅장함은 없었다. 그런데 991로 넘어오면서 웅장함이있다. 약간 숨이 멎는 느낌?
신형은 옆이 더 길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포스가 달랐다. 이제 911은 외관상에서도 슈퍼카와 맞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앞/뒤 휠사이즈는 20인치가 적용됬다.
타이어 사이즈는 앞 (245 35 20) 뒤 (305 30 20) 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카레라4는 아쉽게도 앞뒤 4피스톤이 적용됬다.
4S로 가야 6피스톤이 전륜에 체택되는 것 같았다.
997과 동일하게 991에서도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된다.
없으면 아쉬운게 사실이지만 솔직히 멋지진 않다. 덮어두는게 품위 있어 보일 것 같다.
와이드한 바디와 곡선이 함께 만난 모습.
사이드미러에 저 풍만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춰지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911에 앉아있구나를 강렬히 느꼈다.
사실 991은 겉모습은 997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실내에서만큼은 완전히 다른차라고 생각된다.
997 때는 외관은 정말 멋지지만 실내에 앉아있으면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게 사실이었다.
차는 외관도 중요하지만 실내도 중요하다. 실제 소유자는 밖에서 내차를 보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991에 와서는 드디어 외관과 걸맞은 실내로 재탄생했다.
와인색 실내 색상이 호화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이전 세대는 센터페시아 라인을 직각으로 떨어뜨린 반면
신형은 대쉬보드 라인부터 암레스트까지 곡선을 사용한 모습이다.
파나메라와 카이엔에서 처음 선보인 라인인데 911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으으으.. 죽인다!!!!!!
우뚝 솟은 7단 PDK 기어봉은 조금 더 작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물은 싫어!!! 잉?ㅋㅋ
어쨌든 PDK 기어봉은 손에 촥~ 감기는 느낌이 장난 아니다... 포르쉐는 큰걸 좋아하나보다 ㅋㅋㅋㅋ
여성부에서보면 또 난리나겠군 --
평소에는 시계로, 필요할 땐 랩타임 측정으로 사용되는 포르쉐의 크로노그래프
이게 빠지면 아쉽다. 포르쉐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야 만족감이^^
도어를 여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요즘 아무리 고급차라고 해도 대량생산으로 찍어내기 바쁘기 때문에 문을 열어보면 인스턴트 냄새들이 나곤한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포르쉐는 괜찮았다. 그래도 약간의 냄새들이 존재했지만 잘 억제 한 느낌이랄까.
ㅅㅂ 뭐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튼들이 많아서 어지러울 수 있지만 눈을 뜨고 글을 읽어라! 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특별히..... 어려울건 없다. 왼쪽부터 스포츠 , 스포츠플러스 , 그 밑엔 PASM 버튼 그리고 트랙션컨트롤 OFF 버튼
오른쪽에는 스포일러 작동버튼 그 밑은 나도 몰라!!!!!!!!!!!! ㅋㅋㅋㅋ 가운데에 위치한 버튼은 선루프를 작동케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다면 서스펜션 모양의 PASM 버튼인데 이 버튼은 상황에 따라 댐퍼압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뭐 아우디로 따지자면 드라이브셀렉터라고 할 수 있을듯.. 노멀,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형태로 바뀌어 댐퍼압을 조절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PASM 말고 PDCC 라는 옵션이 또 있는데 이것이 내가 탄 카레라4에 적용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적용되면 PASM 서스펜션 모양 옆에 PDCC 라고 글씨가 적혀 있다고 하는데 없어도 적용될 수 있다고도 하고... 끙...
그렇지만 내가탄 카레라4는 스포츠가변배기 옵션도 없었기 때문에 PDCC는 적용 안됬을 것 같다.
갑자기 궁금해서 카레라4 하부를 들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암튼 PDCC 옵션은 카이엔과 같은 SUV가 전복되지 말라고 만든 기능인데, 코너링시 한쪽으로 기울어진 차체를 보정해주는 역할을한다.
이것을 911에 적용한 사례인데 그 당시 적용된 911 뉘르 랩타임 단축 14초중 7초가 PDCC가 해주었다고 말했을 만큼 자부심 있는 기능이다ㅎㅎ
영상보면 바로 이해옴!!!
캬... 마법 같은 코너링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탄 카레라4도 코너에서 흐트러짐이 없었는데 이게 PDCC라기 보다는 원래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것 아닐까 싶기도한다.
하부를 들어보던지 해??? ㅋㅋㅋㅋ 근데 롤이심한 SUV에는 꼭 필요할 것 같다. 내 블로그를 보는분이라면 알겠지만 난 롤이 많은 SUV를 굉장히 싫어한다.
최근에 타본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롤이 없어 좋았는데... 갑자기 PDCC가 적용된 카이엔을 타보고 싶어진다.
7단 PDK 의 즉각적인 업,다운 쉬프트는 엄지손이 치켜세울 정도!
역시 차는 듀얼클러치지!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일단 타보면 우와~~한다^^
키 디자인도 곡선의 미학을 적용했다.
참고로 저 모양 USB가 존재하니 여자들은 조심하라...!! ㅋㅋㅋㅋ
시트형상은 헤드레스트와 일체형이라 스포츠함이 물씬 풍긴다. 착좌감은 베리굿!
일상생활에서도 탈 수 있게끔 편하지만 적당히 잡아주는 맛이 좋았다.
시트가 너무 편해보인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앉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낮은 포지션에서 오는 특유의 안정감은... 크...
포르쉐는 이제 고급스러움도 잊지않는다.
한가지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알고있다.
카이엔의 성공이 말해주듯 신형 911에서도 여러가지를 잘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천정은 알칸트라로 마감해서
고급스러움이 배가되었다.
선루프는 마치 뚜껑이 열리는 것처럼 개방되기 때문에 느낌이 묘하다.
그리고 닫혔을때 오는 일체감이 아주 좋다. 선루프가 없는데 열리는.. 마치 탑이 열리는 느낌이 꺅!!!-_-
이제 이차의 성능을 가늠해 볼 차례.
포르쉐 911 카레라4 의 살펴 볼 시간이다.
내가 다 끌어내지 못할 건 뻔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느껴보려 애썼다.
렛츠 고!
스포츠 가밴배기 옵션이 없었지만 소리가 너무 좋았다.
코너마다 울려퍼지는 앙칼지고 포효하는 고알피엠 소리에 매순간 즐거웠다.
무등산과 카레라4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진정 무등산의 주인인마냥...
350마력을 거침없이 토해냈고, 산길에서는 차고도 넘쳤다.
네바퀴 굴림의 4륜이었지만 이게 4륜인지 후륜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차의 한계를 끌어내기는 커녕, 한계가 얼만큼 높은거야? 라고 생각 될 정도였다.
PDK 의 기민한 반응으로 운전은 즐거웠고,
수평대향 6기통 N/A 엔진의 날카로운 리스폰스는 뒷머리가 삐쭉삐쭉 곤두서게 만들었다.
무등산 영상
허접하게 타서.. 뭐 볼만한 건 없지만
배기음과 악셀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순환도로 가속영상
영상 초반 달리기 전 SPORT PLUS 버튼을 누르니 바로 반응이온다.
다운쉬프트 반응을 엿볼 수있다.
포르쉐 911은 하드코어 스포츠카라고 하기엔 이제는 편해졌고 편리해졌다. 물론 이점은 이전 포르쉐 매니아들에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원래 매니아는 한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리함을 버리고 한가지를 더욱 잘하기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의 시장은 한가지만 잘하면 외면 받기 쉽다. 여러가지를 두루 잘하는 차량이 구매대상에 적용된다.
연비도 좋은것이, 잘나가기까지, 그리고 편리하기까지 한다면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포르쉐 카레라는 이 조건에 상당 수 부합되었다.
버튼 하나로 완전히 다른차로 바꿔놓을수도 있었고 노멀 상태에서는 데일리카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노멀 모드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에 시내주행의 스트레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편리해졌다고 해서 이 차를 쉽게 가질수는 없다.
차량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쉽게 가질 수 없어 더욱 매력있는 것 같다.
4년 무제한km 의 보증수리 기간은 포르쉐의 빼놓을 수없는 매력이다. (얼마 더 추가하면 6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한다.)
마음같아선 포르쉐 신차출고해서
4년동안 30만km 주행기를 컨셉으로 블로그 운영을 해보고싶다ㅋㅋ
내 생애 아주 짜릿한 경험이었으며, 포르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의 대상을 꿈으로 선정 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4년 무제한km 라는 점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같은 값이라면 무조건 포르쉐 아니겠는가!!!!!
신형 911은 편안함과 스포츠함 그리고 럭셔리함까지 갖춘 단점을 찾기 힘든 완벽한 스포츠카다!
차량 시승에 도움을 주신 광주 포르쉐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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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빠 블로그 (http://blog.naver.com/dhdudrhs12)
ㅊㅊ
추천드릴께요^^!!
Usb본적있는데
디테일이기똥차더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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