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중고차를 구매하러 돌아다니는 중 부천 오토맥스에 괜찬은 매물이 나와 갔었습니다.
주로 인터넷으로 매물을 확인하고, 천안, 수원 차보러 갔다가.. 거기서 부천에 괜찬은 매물이 올라와 있길래 갔드랬죠.
인터넷 제시가 보다 약간의 네고를 해준다기에 가서, 차보고 괜찬길래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차량 구입비를 입금했드랬죠.
근데 계약서엔 당초 제시가로 적고, 네고된 금액을 계좌로 보내드렸죠. 처음엔 현금을 요구하더군요.
약간 으심스럽긴 했으나, 그래도 계좌이체 해주고 나니 차량 취등록세를 요구합디다.
저도 알고 간 것이라 요율 고려하여 7%정도 생각하고 갔었으나, 법이 바뀌어 상사에서 직접해야 한다네요.
계약서 쓰고 금액까지 오간 상태라.. 인정하고 얼마냐고 그러길래 9%+매도수수료 해서 200달랍디다.
그때부터 당했구나 생각했었죠.. 취등록세를 또 현금으로 요구합디다. 계좌이체 해주겠다 해도 무조건 현금 요구하면서..
아니면 계약취소다!라고 하네요.. 처음 네고 금액 고려하고 언성높이기 싫어서 인정하고 줬습니다. 머 상사에서도 남는게 있어야 겠지요. 그거 생각하고 줬습니다.
주고 나서 잠시 있다가 저를 옥상으로 부르더군요. 따라오라고 차키 주는 줄알고 따라갔더니..
대뜸 욕합디다. 그리고는 주위 아는딜러 여러명 부릅니다.. 까놓고 3시간 개고생했는데.. 자기들 일당 챙겨달라고.. 그러더니 국산차는 100만원 수입차는 200만원이랍디다.
저도 더이상 안된다고.. 그럼 계약 없던걸로 하자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라더군요. 계약서에 양수인의 단순변심에 의한 계약파기는 양수인 책임이라 환불 안된다고... 몇천만원인데.... 그리고는 계약서를 무기로 협박을 합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저도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입금 계좌 출금정지시키고, CCTV확보하고 신고 생각하고 접을려고 했습니다.
그때 팀장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젊은 사람이 물건 팔려고 그랬다.. 상황설명해달라 해서 해주고는 그럼 약간의 딜러들 일당 챙겨달라 그리고 딜러들과 협의하라.. 얼마냐? 해서 처음 매물가(네고가) 보다 200만원 더 주고 구입했네요... 차가 맘에 들어서 구입했으나. 기분은 정말 더럽고 집에 와서까지 후회아닌 후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의 구매후기 및 차를 사시려는 분들께 몇자 남깁니다.
1. 차량 구입시 절대 조바심을 내지 마세요. 한달 두달 오래 두고 느긋하게 구매를 생각하십시요. 조급해 하면 무조건 자기 손해 입니다. 매물은 많고 발품을 팔면 팔수록 좋은 차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사 매입차량들 금방 팔릴거 같죠? 금방 안팔려요. 상사에서 차량 보고 있으면 딜러가 어디론가 전화하는척 합니다. 다른사람이 보러온다는 둥 몇일전 본 사람이 계약할려고 한다는 둥 하면서 조바심을 유도합니다.
2. 차량 보러가기전에 계약금을 요구합니다. 절대 주지 마세요. 없으면 그냥 오면 됩니다. 저도 맘에 든 차량있어서 계약금 10만원 걸었더랬죠... 날렸습니다. 왜냐면... 1번 처럼 멀리서 가는데 허위매물이고, 헛탕칠까바 조바심때문에... 저의 실수입니다.
3. 중고차는 차주(원 딜러)가 있고, 그 차주의 차를 가지고 다른 딜러들이 매매를 합니다. 차주가 제시하는 입금금액(원 딜러가 받아야 하는 금액)에서 다른 딜러들이 매매를 하고 그 차액을 다른 딜러들이 수수료로 먹는 구조입니다. 대부부 다른 딜러들이 100이상 받아가더군요. 그래서 차주(원 딜러)와 직접 계약해야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원 딜러가 아니라면 그만큼 바가지 씁니다. 차주 알아내는 방법(매매차량의 딜러이름과 전화번호 파악, 다른딜러와 매매하면서 다른 매물을 보여 달라고 하면 인터넷으로 자기네들 전국지역에 나와있는 매물을 검색해줍니다. 거기에 차주이름과 전화번호 있습니다. 물론 차량 정보 다 올라와 있구요. 거기서 해당 차량 보시고 맘에 든다 그러면 속으로 전화번호 외웁니다. 그리곤 맘에 없다고 나와서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는 것이죠. 인터넷 검색에 제시된 금액에서 많게는 100만원은 네고 칠 수 있습니다. 원 딜러라면 50만원 한번 찔러보고 안된다. 그러면 차비(20만원)만 빼달라고 그러고 그냥 계약하세요.. 그게 원 딜러가 받아야 하는 최소금액입니다.) 말을 더 보태자면 다른딜러와 계약 원한다면 원딜러가 받아야하는 금액(최소 금액)에 매매수수료 챙겨 주세요. 20~30만원입니다. 중개 해주니 공인중개사처럼 복비?? 당연히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2~3시간 고객들을 위해 소개해주는 건데 말입니다.
4. 계약전 모든 내용에 대해서 협의하세고 계약하세요. 총 지불 금액, 지불방법 등 계약서에 절대 양도인이 싸인하기 전에는 싸인 하지 마세요. 그리고 차량 구입 시 드는 비용은 무조건 계좌이체하세요. 현금거래 비추 입니다.(나중에 딜러들이 딴소리 합니다. 안받았다고. 증거 있냐고. 나중에 협박합니다.)
5. 계약 후 딜러가 밖에 잠시 나가자고 합니다. 절대 나가지 마세요. 사람들 많은 사무실 안에서 대화하세요. 딜러가 어디론가 잠시 가자고 하면, 대부분 돈 더 뜯어 낼려고 협박하는 겁니다. 사무실 안에서는 다른 고객들도 있고 다른 딜러들이 있으니, 자기가 사기치는거 대놓고 못합니다. 사무실안에 다른 고객들도 있다면 마음적으로 분위기나 모두 위안이 됩니다. 언성 높이고 협박하면 딜러들만 손해니깐요.(다른 고객들도 그 상황에서 계약 못합니다.)
6. 차량 취등록세는 사전에 검색해서 가세요. 다른 딜러들이 여기서 또 장난을 칩니다. 그 무기는 계약서죠. 터무니 없어서 않된다고 말하면 딜러들은 계약서 안줍니다. 계약 파기하자고 신고하라고 합니다.(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구매자들이 시간적 정신적으로 손해겠죠? 그래서 1번처럼 계약 전에 모든내용에 대해서 협의하세요)
7. 중고차 구입에 대한 절차를 준수하세요. (딜러들 신상 학인 부터 계약서를 꼼꼼히 보세요. 딜러들 여기서 또 장난 칩니다. 계약서에 엉뚱한거 적고 양수인이 싸인하면 그걸로 또 협박합니다. 확인안한 잘못이 있겠죠. 그러니 양수인이 덤탱이 쓰는겁니다.)
8. 딜러의 말을 신뢰하지 마세요. 특히나 젊은 딜러 말많은 딜러 신뢰하지 마세요. 딜러들이 그럽니다.(예전부터 양심없는 딜러들 때문에 이미지가 않좋아 졌다고. 허위매물 허다하고 바다지 엄청 씌운다고 대 놓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계약서 쓰고 나서 한말 그대로 따라합니다. 협박에 바가시 씌워서 어떻게든 돈 뜯어 냅니다.)
예전에 방송국 기자가 용산전자상가 취재한게 생각나더군요. 저 또한 똑같이 당했습니다. 기자가 좀 더 알아본다고 하니 용팔이가 그랬죠. [맞을래요? 장난쳐? 지금 나랑 장난할려고 온거냐? 나 가지고 논거냐? 맞을래요?] 용산전자상가보다 더합니다.
그러나 좋은 분들도 계십니다. 머 거기 직원이 2천명이 넘는데... 정식 딜러는 50명도도 안된다고... 거의 전부 젊은 사람들이 젊은 객기로 큰돈을 벌려고하는 사람들이죠. 사고나서 씁쓸하더군요. 20살 먹은 젊은 놈이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쌍욕하면서 돈벌고 있는 현실이 말이죠. 차 가지고 나가면서도 50대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가 20살 처먹은 딜러한테 욕먹으면서 울먹이더군요..(아줌마 장난치는 거야? 개고생했는데 그냥 가면 나는 머가되냐고 아주 쌍욕을 하면서 버스 탈때까지 개지랄을 떱니다. 그 아주머니 보다 3~5발 앞서 걸어가는 중년분이 남편분 되시는거 같은데.. 대항도 못하고 땅만 보고 가더군요.. 정말 매매단지에 휘발유 뿌려서 딜러들 전부 태워 죽이고 심정이 들더군요.)
사전에 인터넷으로 많이 보고 갔으나, 설마하는 생각이 큰 대가를 치뤘습니다.
첫 차량구입인데 큰 깨달음과 공부한 기분입니다. 물론 큰 아픔은 치뤘지만..
중고차 구입하시는 분들께 참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이 글보고 찔리시는 딜러분들은 좋은 거래가 성사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구매자들도 그점은 인정해야 하구요. 너무 싼거 바라지 마세요.. 차가 좋고 적당한 가격이면 만족하실 겁니다.
어이상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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