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쯤에 수원역에 기차를 타러 갈일이 있었어요
시간이 남아서 역과 연결된 백화점 구경이나 하고 와야지 하고(평소에 백화점 갈일이 전혀 없음) 들어갔는데 이벤트 홀에서 명품 잡화들을 할인행사 하더라구요
대충 둘러보고 왔는데 고생하는 와이프 생각이 나서 다음날 와이프에게 구경이나 가보자며 데리고 갔습니다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하는 가방이 있길래 큰맘 먹고 하나 사줄테니까 구입하라고 했죠
(사실 결혼하고 10여년 동안 명품 가방 선물을 해준적이 없어요 와이프도 사치부리는거 안좋아하구요)
그랬더니 돈 아깝다며 당근에 마음에 드는거 올라오면 얘기 해 준다며 제 옷만 두벌 사고 밥만 먹고 돌아왔어요
잊고 있었는데 어제 출근하려니까 선물하나 준비했다며
큰 쇼팡백을 하나 가져 오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비싼 가방을 사왔더라구요
전에 백화점에 갔을 때 저도 몇개 착용해 봤거든요
지나가는 말로 괜찮다는 모델을 와이프가 눈여겨 봤는지 기억하고 사왔네요
당신꺼 사준다니까 내껄 왜 샀냐고 하니 나중에 돈 벌어서 사달라고 하더하구요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몇 달 전부터 알바식으로 일을 다니는데 몇개월 일해야 살 수 있는 가방을 사왔네요
정작 본인은 인터넷이나 당근으로 저렴한 옷이나 물건들을 사면서 남편은 바깥일 한다며 옷, 신발, 가방 등 몇개는 좋은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챙겨줍니다
본인도 혼자 살림, 육아, 일까지 하며 정말 힘들텐데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고맙네요
저 또한 결혼하고 처음 명품 가방을 구입했는데 아끼며 메고 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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