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네요
걷는 것도 힘들어하시고 면허조차 없으셔서
어머님 혼자서 뚜벅이로 어디 바람쐬러
가는건 정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하시니까요.
못난 아들, 평일엔 직장, 주말엔
다른 부업 일을 하기에
집에 거의 없다보니 여가라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가 5월 초 연휴가 되자 어머님이 계속
카페가자 강원도 가자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냥 어디든 가고 싶어하셨습니다
장거리를 다녀오기엔 길도 막히고 해서
서울 근교로 다녀왔네요
어디 해외라도 보내드려야 되는데 그러질 못한
저는 참 못난 것 같습니다 ㅎㅎ
서울에서 차로 40분, 별 볼일 없는 임진각이지만
그마저도 좋으셨는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셨네요
언젠가는 해외여행 보내드릴 날도 오겠죠.







































그게 왜 못난 아들이에요…
어머님이 가고 싶다고 하신 그 지금을
놓치지 않고 손 잡고 바람 쐬어 드린
하루가 어떤 해외여행보다 더 큰 선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진각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아드님이 옆에 있어서 그날이 특별해진 거겠죠
사진을 계속 찍으셨다는 건 그 순간이
참 행복하셨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평일엔 일하시고 주말엔 또 일하시면서도
시간을 내서 함께 다녀오신 그 마음
언젠가 해외여행도 물론 좋지만 사실 부모님께
더 소중한 건 멀리 가는 여행보다 이렇게 함께
걷고 같이 웃는 시간인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어디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쌓이면 그게 다 추억이고 어머님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여행이 될 테니까요 어제처럼...♡
평온한밤 보내세요~
오래오래 어머님과 행복하세요^^
저도 작년에 어머니와 갔었는데
몰랐던 사실이 어머니 고향이 장단... 헉쓰
여튼 지금은 무릎 수술로 재활중이신 어머니
걸으실 수 있게 되면 다시 갈 겁니다.
케이블카도 타고 오르막길은 최대한 천천히 걸어서 한 번 더 가보려구요.
횽도 효자 나도 효자 이렇게 믿고 삽시다~
효자이십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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