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의 대박회원님과 둘이서
한잔 할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맛난 감자탕에 쐬주를 몇병하고
나서 집에 가려는데
대박님이 하는왈! 우리 집사람 부르면 된다고...(운전 1개월 가르쳤다함 ㅋㅋ)
오는동안
호프한잔더 하잡니다.
인도에 설치된 원형탁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며 호프를 벌컥벌컥...^^
약 1시간이 더흐른후
미모의 대박 사모님께서
갖 뽑으신 승용차를 보무도 당당하게 인도옆에 세우고
뽁뽁~ 문까지 잠그시는 센스를 발휘!
고개를 한바퀴 돌리며 당당해 하는 모습을 보며
대박님이 하는왈
"야! 금방 탈건데 문은 뭐하러 잠그냐!"
"목에 윤활유 바르냐? 참나!"
하시며 차를 한바퀴 둘러본다.
"ㅋㅋㅋ"
둘다 취기가 만땅되어
차량에 탑승후 시원하게 개통된 우회도로를
들어서는데 헐~ 1개월된 초짜 맞어?
잠깐사이 시속 110km로 주행중...ㅎㄷㄷ
그런게 갑자기 사모님이 하는왈
"자기야 근데 오늘따라 차량이 한대도 안 따라오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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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대박님이 목청높여
"야! 빽미러도 안펴고 다니냐?"
"아! 미치겠네!"
"암만 갈쳐줘도 안되니 환장 하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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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도 한성깔 하시는듯
"내가 일부러 그랬냐?"
"뒤에 친구분도 계시는데 말을 꼭! 그렇게 해야되?"
"데릴러 온거도 감지 덕지지!"
"그리고 운전 못하는거 보다 낫지 목에 윤활유 바른다는 말은 모야?"
"정말 말좀 다정하게 해주면 안돼?"
"에이 xx"
.
.
.
대박님 왈
"야!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몇번째 인줄 알아?"
"뭘 잘했다구 큰소리야!"
"차세워!"
잠시뒤 끼이익~~
길가에 차를 세우는 사모님.
문을 쾅닫고 사라집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괜히 죄진사람모양
대박님! 참으세요! 라고만 할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을 채찍하며
결국 대리를 불러 안전하게 집으로 갔네요!.
그이후로 두분은 3일동안 말을 안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둘은 술 먹을때
버스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약속했는데요
시간이 지났음에도 머리속에서 사라지지가 않는구요. 그때 그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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