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일로 문의글도 올리게 되네요.
어제 집(아파트 단지)에 주차해 둔 차를 후진하면서 살짝 밀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침 집사람이 일 때문에 나가있고 100일전의 간난쟁이를 제가 데리고 있는데다 분유를 먹이고 있던 중인데 이녀석이 먹고 바로 누우면 입과 코로 토하기 때문에 전화 받는 즉시 나가보질 못했습니다.
살짝 밀어서 흠집은 났는데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는 상대방 말에 그럼 나중에 나가서 살펴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말하고 끊었는데..
나중에 나가보니 언듯 보기엔 이상 없어 보였지만 실제로는 범퍼와 휀다가 틀어져서 본넷과 휀다 사이가 상당하게 벌어져 있더라고요. 라이트도 삐져 나와있고.... 운전석쪽 라이트 아래 범퍼를 밀었는데 요게 라이트랑 휀다쪽까지 틀어진 모양입니다.
같은 동 사람이고(아마도 제가 알고 있는 집 사람일 가능성이 큼), 먼저 전화해서 밀었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해서 저도 큰 이상없으면 칠 벗겨진 곳만 붓펜으로 찍어바르고 끝내려고 했는데 휀다까지 벌어져 있으니.... 이거 참 난감합니다.
게다가 해당 부위를 같이 보고 얘기하면 깔끔하겠는데 이번주 내내 출장 중이라 돌아오기 어렵다 하고요.
다른 정비건 때문에 모레 정비사업소 들어가는 김에 원상복귀 문의하긴 하겠고, 그때 비용이 크게 나오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겠는데 지금으로선 본넷과 휀다의 단차가 꽤 크게 벌어진 상황이어서 비용이 많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중입니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직업이어서 모레 말고 언제 또 정비소 들어가게 될지 몰라 이왕이면 사업소 간 김에 해결하고 싶은데.... 만약 비용이 많이 나올 때 서로 가장 깔끔하고 비용 최소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상대방에게 보험 처리 해달라고 하는게 상대방에게도 제일 깔끔한 방법일까요? (사진은 오늘 밤 늦게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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