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구덕운동장 지나가는데 신형 말리부인지 임팔라인지 엔진룸에서 불이 났더라고요.
보자마자 차량용 소화기로 1차 진압을 시도했는데 역부족이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분사량의 10%도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분이 빨간색 소화기 가져와서 다시 진압 시도했는데 역시 안되더라고요.
다른 분이 또 빨간색 소화기 가져와서 진압 시도 했는데 또 안되더라고요.
보닛을 열고 직접 분사를 해야 하는데 보닛이 뜨거워서 손으로 열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릴 사이로 분사를 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차주 아저씨가 당황해서 119신고도 못하시고 있으시셔 대신 신고도 해드렸는데
다행히 지나가시던 분들께서 이미 신고를 했더라고요.
저는 중간에 자리를 떠서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차에 소화기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써버려서 또 샀습니다.
이번에는 차량용 소형이 아니고 3.3kg 자리 빨간색으로 샀습니다.
어설프게 탔다가 전손처리 안되면 수리해서 타야합니다.
바디에 불먹은차 못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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