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최근에 아이가 차에 치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번주에 일어난 사건이며 어제 경찰서에서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왔는데...담당수사관님으로부터 뺑소니(특가법상도주치상죄)로
처벌은 어려우며,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그 이하의 처벌도 공소권없음으로 가해자에게는 아무런 처벌도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이대로 넘어가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대응책이 있는건지도 궁금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사건 경위 -
저희 아이는 학원에 가기위해 주차장에서 곧 도착할 학원차를 기다리느라 서있는 상태(학원차 1~2분이내 도착)였으며,
아이가 차량 후방에 서있는 상태에서 전면주차된 차량에 운전자가 자신의 아이를 태우고 본인도 탑승하였고
후방에 아이가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후진하여 충격하였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탑승 전 저희아이에게 어떠한 주의도 주지 않았으며, 후진할때에도 후방확인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저희아이 또한 학원차량이 오는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뒤에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탑승하는지 여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영상의 모습은 큰아이 같지만 아직 10살밖에 안된 어린이 입니다.
차량에 치이고 나서 당황한 아이는 뛰어서 순간적으로 차량의 좌측으로 피하게 되었고 아이가 있는걸 본 운전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그대로 주차장을 나가버렸습니다.
현재 아이는 상대방보험으로 치료 중에 있으며, 진단내역은 요추, 경추, 무릎, 발목의 긴장 및 염좌로 2주진단을 받은 상태로
보험사에서 합의관련 전화가 와서 아이치료가 중요하니 치료끝날때까지는 연락하지 말라고 해둔 상태입니다.
가해자가 경찰에 와서 한 진술 일부는...당연히 차에 타면 아이가 비킬 줄 알았답니다.
10살짜리 아이가 그런 인과관계를 따져서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는게...자신도 아이가 있는 사람이 저런식으로 말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만약 저 상황에서 아이가 넘어지기라도 했다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가해자는 제 연락처(보험접수를 위해 경찰에서 동의하에 알림)를 알기에 문자로 사과하고 찾아뵙고 사과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자기 변명만 하더군요. 옆으로 비킨 아이는 그 아이가 아니었네요..부터해서...제가 봤을땐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말만 가득했습니다.
이대로 끝내는게 맞는 걸까요...판단이 잘 안섭니다. 보배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요약
- 아파트단지내에서 차량 후방의 아이를 보고도 그냥 탑승해서 후진해서 아이를 충격하고 그냥 감.
- 경찰조사결과 뺑소니 처분은 어렵고 하위처벌도 종합보험이 들어있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벌없음.
- 현재 진행되는 상황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받아드려야 하는지 보배회원분들 의견이 궁금함.
- 추가로 회원분들께 드리는 글몆자 -
저 사고난 당일 경찰이 왔다가고 밤에 아이가 많이 울었습니다. 덩치는 크지만 한없이 순하기만 한 저희 첫째는 그렇게 자기가 잘 못 한줄알고 울고 있었더랍니다. 막내가 형아를 때려도 화도 낼줄 모르고 '말도 안통하는 동생이 때리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하는 아이 입니다.
그래서 니가 잘못한거 절대 없고 저렇게 운전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저도 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위로해 주었답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학원차가 금방 오더라고 주차장 안에 있지말고 아파트 출입문에서 기다리라고 주의도 주었구요.
가해자가 뺑소니 처벌을 받지 안아도 상관없습니다.
아이는 보험으로 치료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으면 됩니다.
다만..이렇게 아무런 처벌이 없이 지나가면 가해자가 과연 진심으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까요?
본인도 아이를 키운다구요? 그러면 응당 차를 빼기전에 아이에게 비키라고 한마디 하는것이..그게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 아닌가요?
부모라면 정상적인 부모라면... 누구나 남의 아이건 내 아이건 소중하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거 아닐까요?
제가 바라는건 저희 아이가 잘 치료받는게 제일 우선이고..
그 다음엔 가해자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충분한 처벌을 받아서 다음부터는 제발 저런식의 사고가 나지 않게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이 따라야 할텐데..그게 어려운가 봅니다.
뺑소니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꼭 뺑소니가 아니라도 뭔가 처벌은 잏어야하는게 아닌가...과연 이게 맞는건가...하는 마음이 자꾸 드네요.
글 적다보니 아이가 울던날 밤이 생각나서 긴글이 되어버렸네요.
혹여나 이 글이 퍼져서 가해자가 보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아빠가 보배회원님들께 올림.
상황이 좀 애매하네요....과태료 정도가 한계일거같아 보입니다...위로가 되지 못해 유감입니다....
2. 아이가 반사 신경이 좋아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듯 합니다.
3. 뺑소니 보다는 고의사고로 처리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지까짓게 차가 밀면 비키겠지....라고 행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아이가 탑승후 차량 움직임에 대해서 모른것은 아이 잘못이 아닙니다.
5. 아파트내에서도 차량에 대해 주의하라는 부모릐 당부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6. 아마도 보상이고 나발이고 아이를 밟을번 했다는 것에 열받아서 좀 더 큰 처벌을 원하시는것
같은데요. 뺑소이는 보험도 안되는 마당에 굳이 뺑소니를 주장하시는것 보면 말입니다.
7. 뺑소니부터 처리하지 마시고 '고의사고'부터 시작하시고 그 다음으로 뺑소니를 처리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럴 경우 아마도 경찰이 고의사고는 어렵고 뺑소니를 가능하다고
한발 물러 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인트는
'지까짓게 차가움직이면 비키겠지'라는 생각으로 고의 사고를 낸것이 아닌지 부터
추궁하시고 그런 마인드의 운전자는 언제라도 다른 아이들을 밟아 죽일수 있음을
널리 알리시는 것이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해 보입니다.
뺑소니가 성립이 안되는 경우는
'성인과 사고가 났는데 피해자가 부상이 전혀 없다고 하여 서로의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그냥 간 경우' 정도나 가능 합니다.
성인이 아니었고 부상정도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인적사항도 교환하지 않았고
아이가 상대차량을 따로 확인할 나이가 아니므로
경찰한테 다시한번 물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내려서 괜찮은지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어이가 없내요
이후에 한번 내려서 물어보기라도..확인이라도 했으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아이가 안넘어진게 천만다행이네요...넘어졌다고 생각만해도 끔찍...
박스하나만 밟아도 다 아는걸 뒤에 사람을 쳐놓고 모른다니요.
예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친구 아들놈 치어 놓고 안치었다고 우기다 주차장 도착해서 범퍼 확인하는 모습 cctv 딱 걸리니 두손 들더군요.
행선지 봐서 cctv뒤지면 분명히 내려서 차 뒤에 확인 합니다. 100%확인 합니다.
무서워서 확인못하다 도착지에서 확인할 가능성 80%, 중간에 한적한 곳에서 확인할 확률 30%
아...화나서 또 댓글다네요.
XX이네요
2. 타기전에 아이 확인
3. 후진 기어 넣을 때 후방경보음 or 후방카메라로 확인 가능
4. 후진 충격과 동시에 브레이크등 들어오고 주춤주춤 하는것을 봐서 충격 확인
5. 쌩까고 뺑소니
정신나간 경찰이 일을 안하네요 ^^
운전자가 경적을 울렸는지 안 울렸는지 어떻게 아시나요?
경적이라도 울렸다면 뒤돌아보고 피했겠지요.
인신공격성 댓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네요.
자식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다음에 비슷한일 생겨서 아이가 아프다고 해도 꼭 그냥 넘어가셨으면 하네요.
당신의 글에 집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저도 솔직하게 답글 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나면
기본이 염좌에요
간단히 통하고받혀도
병ㅈ원가면 염좌입니다
한번도사고안나보셨나요?
특히어린이들은 어떠한상황에서도
작은점하나까지 무시못하는거죠?
부모라면 이라고하셨는데
아직미혼맞죠
그렇다고 하면 어디서 기둘려라....고대로 해줄께...
봤자나 보고 탔는데 어찌....
정신병자인가....
저나이에 차를 타면 차가 나갈꺼라고 바로 생각하냐?????
너도 저기에 한번 서있어볼래?????
자식 키우는사람만공감되는글인가 이글이?
이대로 방생했다가는 여럿사람 보내겠는데요..
당장 잡아다가 밧줄로 묶여놔야됩니다..
본문 내용중에 가해자 분이 잘못을 구하면서 찾아 뵙고 싶다고 하시는데
아무리 변명으로 들린다지만 굳이 피하시는 이유는 먼가요 ?
경찰에게 뺑소니로 보기 힘들다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셔야지
보배에서 글 쓰고 이슈화 시켜서 뺑소니 적용되면 처벌하실건가요?
아님 뺑소니로 더욱 많은 보상금이 목적인가요?
그런거 생각해 본적도 없구요.
단지 가해자 처벌이 없다는 현실이 인정되지않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해자가 경찰서 출두한날 문자로 그런글이 왔어지만 그후로는 전혀 대응이 없네요.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그 다음은 합의금이 목적이라 뺑소니가 되길 바라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되네요.
가해자가 어떤사람인지 모르니 저도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상의해보고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갈지...가해자가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용서하고 넘어갈지.
결정해서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만에하나 끝까지 간다면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합의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 상식과 기준을 넘어서는 사람이라면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일절 없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기자식 저리되보면 어떤반응일지 궁금하다
차가먼저냐? 기본도안된인간 옹호하는수준이라니..,
부딪친게 어른이였으면 어땠을까요... 이어폰끼고 핸드폰보고 있는 어른이였다면 부딪치고 그냥 갔을까요?
그때도 같은 대응일까요?
아이인데.. 저리 그냥 가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무과실이여도 아이가 차량과 부딪쳤다면 내려서 확인을 하고 병원에 가든 부모한테 연락을 하든 해야지 어휴-
말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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