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청주서 70대 택시에 치여 숨져
어제 저녁 퇴근하는데 택시가 좌회전차선에서 비상등키고 멈춰있고 사람이 반대차선에 쓰러져있더군요.
일단 바로 세우고 가서 확인해보니 의식은없고 코피를 계속 흘리고 계시더군요.
바로 119연락하고 응급센터연락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보는데 의식은없는데 호흡을 하는지 알 수 없더군요.
앞으로 쓰러져 계셔서 옷들어서 배위에 손을 올려놔도 호흡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심폐소생술을 하려고하니
이분을 뒤집어서 눕혀야되는데 이미 목뼈가 부러진 상태일 수 있고 , 또한 뒤집어 눕히는과정에서 장기가 손상이되서 역으로 더 위독한 상태가되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코피를 많이흘리시는데 눕히는행동으로 코피때문에 제대로 호흡을 못하지않을까란 생각이 또 드니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겠더군요. 도대체 어떡하지 하는동안 시간은 약3분 흐르고 119가 오는데 환자는 1차선에 쓰러져있고 119구급차량이 3차선에서 오려고하는데 2차선 차량들은 정차했는데 1차선차량들은 절대 안비켜주고 2차선을 통해 자기갈길가더군요.. 답답해서 직접 가서 몸으로 막고 119차량이 왔습니다. 총3명의 구급대원중 여성대원이 뛰어오셔서 맥박확인하고 없어서 바로 뒤집어서 심폐소생술 진행하더군요. 남성구급대원2분은 들것 가져와서 바로 구급차로 이송했습니다. 구급차가 멈추고 환자를 태우고 떠나는데까지 정말 20초?30초? 정도 소요된거같습니다. 계속 신경쓰이고했는데 방금 검색해보니 결국 돌아가셨다고 나오니 뭐랄까.. 그때 바로 심폐소생술 하지못한게 굉장히 후회가됩니다.. 1년에 최소2번씩 계속 교육받았는데 막상 눈앞에 일어나니 오만가지 생각이듭니다..
다음번에 혹시라도 이런일이 생긴다면 바로 눕혀서 옷벗기고 확인해야겠습니다.
당분간은 다른길로 출퇴근해야겠네요..
제가 직접 목격한건 아니지만
환자분 위치랑 택시위치 확인했을때
무단횡단으로 보입니다..
환자 쓰러진위치랑 택시위치보면 무단횡단인거같습니다..
그리고 외상은 함부로 처치하면 안됩니다.
어쩔수없징
하려던 찰나에 생각하셨던 원인들떼문에 잘 망설이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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