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장 복귀 중 신호대기중에 앞 차가 슬금슬금 뒤로 오길래 클락션을 울렸지만 그대로 콩 하고 받더군요
운전자는 내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길래 먼저 내려 상태를 보니 제 차의 번호판 볼트에 닿아 상대방 차는 흰색으로 자국이 났고 제 차는 멀쩡했습니다.
내려서 하는 말이 "닿았나요?" 라길래 자국 보여주며 그렇다라고 하니 보험 처리 해 준다 합니다
사거리 신호대기중이라 신호 받으면 한쪽으로 세우자 하고 이동시켜 자세히 보니 별 손상도 없고 해서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넙쭉 인사와 악수를 권하길래 악수하고 돌아 왔습니다.
2014년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여친과 속초로 여행 갔다 오는 도중 춘천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막히는 바람에 급정거를 하면서 순간 뒤에 차가 박을까 싶어 브레이크를 살짝 풀었다 다시 잡았는데 앞에 에쿠스를 박았습니다.
상대방 차주와 명함을 주고 받고 회사 법인차라 검사는 받아봐야 할 거 같다 하시고 견적 나오면 연락 주겠다 하셨습니다.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상대방 차주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승자 분 포함해서 어디 불편한 곳 있으면 병원 가셔서 연락 달라, 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다음날 차에 아무 문제 없으니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다고 답변을 보내주시더군요.
그 이후 저도 같은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어제 그런 일이 일어나 한편으로는 뿌듯하네요
한 몫 챙기려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다 모으는 진상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죠?
그리고 얼마전 제차를박았다고 전화가 와서
나가서 확인해보니 뒷범퍼긁힘방지고무를 긁었더군요
어차피 사제로 단 것이라 교환가능하고 원래다른기스도많아 괜찮다고 보내드렸습니다
돌아오는거야아아아!!!
새해에도 복 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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