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팅만 했었는데
최근 열받는 일이 생겨, 회원가입하고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되네여..
19년 12월 쏘렌토 더 마스터 출고 받아 운행중 엔진 개스킷 쪽에서 오일 누유 발생으로
20년 3월경 청주에 서비스센터에서 로커 커버 어셈블리 및 개스킷 정비 받았습니다..
신차 출고 받아 3개월도 안돼 엔진쪽 정비 받았다는게 찝찝하고 열 받았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더 열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3월 서비스 받고 이상하게 소리도 좀 커진거 같고 운행중 배기가스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장거리 운전하고 나면 머리도 직끈거리고 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디젤차는 어쩔 수 없구나.. 앞차 배기가스가 들어오나부다.. 그렇게만 생각하다
혹시 모르니 시간되면 정비 받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지내다 어제 집근처 오토큐를 방문했는데..
엔진 커버 여는 순간 정비하시는 분이 바로 얘기 하더라구여 조립 분량이라고..
엔진쪽 보니 사진에서 처럼 로커 커버 분해 조립 과정에서 블로바이가스 호스를 체결하지 않고 작업을 마루리 했던 겁니다.
3개월간 저런상태에서 배기가스 마시면서 다녔다고 생각하니...
정말 열받는..
몇해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시골에서 혼자 계신 어머니 적적할실까봐 5월초 단양을 갔다 온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도 유행하고 어머니께서 페기능 저하증으로 정기적으로 병원다니시고 약도 달고 사셔서
가까운 5일장 구경도 못 나가시고 대부분 집에 계십니다.)
그날따라 머리도 아프고 멀미 나신다고 하셔서 도담삼봉 휴게소에서 잠깐 앉아 있다가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저도 집에 도착해서 머리가 너무 아파 진통제 까지 먹었구요..
호급기쪽 지병 있으신 어머니를.. 효도 한답시고 이런차에 왕복 4시간을 모시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정말 죄송하고 열받네여..
이일을 어찌 처리해야 할까요.. 블로바이호스에서 누출된 가스가 실내로 얼마나 유입이 됐으면
이로인해 가족들 건강에 얼마나 문제가 됐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젤 걱정입니다.
2020-06-11
혹시 몰라 자료(차량 점검 사진, CCTV) 확보 차원에서 방문했더니
서비스 팀장이라 사람이 작업장내 작은 사무실로 데려가더군요..
한참을 얘기 했는데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작업장 내 cctv와 작업관련 사진에 대해서
'작업장 내에는 직원들 사생활 보호를 위해 cctv가 없고 작업사진은 문제된 부분만 찍어 블로바이호그 체결관련 사진은 없다.'
- 3개월간 배기가스 마신건 어쩔거냐
'자동차 기능에 에어컨 오토기능이 있는데 자동으로 외기와 내기 순환으로 돌린다. 정 냄새가 들어오는 것 같으면 내기순환으로 돌리지 그랬냐..'
-지금 운전자 탓이라고 얘기하는거냐?
'그냥 기능 설명을 하는거다.그리고 혹시 보상을 생각한다면 엔진오일 한번 갈아 줄 수 있다'
-차가 문제가 아니다 향후 탑승했던 사람 건강이상 생기면 어쩔거냐?
'그 부분은 자기들 법무팀과 상의해 봐라.'
-법적으로 하란 얘기냐
'그렇다.'
말투가 고자세는 아니였지만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배기가스에 장시간 노출됐다고 금방 증세가 나타는 것도 아니고..답답합니다..
너는 짖어라. 난 내 할 말만 하겠다 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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