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지난 한 여름 일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오는 차량이 있어 상대가 먼저 지나가도록 공간을 만들어주고 기다리던 중... 

공간은 충분해보이는데 옆으로 마주한 채로 상대가 지나가질 않고 가만히 있길래 뭔가싶어 쳐다봤더니 상대 운전자가 폰을 만지작 거리더니 문을 한번 열었다 닫는 이상한 행동을 보입니다. 

 이때부터 살짝 이상했는데 마치 사고가 난 것 처럼... 저는 아무느낌도 없었는데 말이죠.. 차체간 접촉이 있었다하기엔 상대가 문을 여닫을 만큼 공간도 충분하고...

교행이 끝난 직 후 상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뒷바퀴쪽을 바라보는데 

저를 불러세운다던지 소리를 지른다던지... 급박한 모습이라곤 단 1도 보이지 않았지만..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모습에 어찌나 찝찝하던지 얼마 가지않아 저도 내려 상대 차량쪽으로 걸어갔으나 상대는 바로 현장을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약 2시간 후... 경찰서에서 사고후 미조치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출석하셔야겠다고 전화가 오네요.

밤 12시에 조사 받으러 갔습니다. 

블박에 차세우고 상대차량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안찍혔으면 그대로 뺑소니범 될 뻔 했네요.

그리고 상대가 제출한 증거 사진 보니 접촉 사고의 흔적이라고 볼 수 없는(직선형태가 아닌 휠하우스를 휘감는 둥근 형태) 긁힘

그리고 제차는 사고의 그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사고사실입증이 불가능한 것으로 종결이 될 줄 알았으나

담당 조사관은 "블랙박스에 녹화된 내용중 "쿵"소리가 한번 들리는것으로 보아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상대방이 보험접수를 요구한다고 제게 전달하네요. 

쿵소리는 음악에서 들리는 소리인데 말이죠.....

그전까지는 상대방이 착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물리적접촉에 의한 흔적이 없다는게 확인 되었음에도 보험접수를 해달라니... 이때부터 고의적 사고가 의심되었습니다.

조사관은 사고사실있음으로 마무리하기엔 자신이 없었는지 도로교통공단에 사고영상을 의뢰하게 됩니다. 

결과는 입증불가로 최종으로는 사고사실없음으로 종결이 되었습니다.

(영상으로 입증이 안되니 재연을 해봐야겠으니 차를 다시 경찰서로 가져오라는 등 

담당 조사관도 저를 가해자로 확정지어놓고 사고 처리하는 모습에 조사관에 대한 민원을 넣을까 싶었으나

조사관이 이제 사회1,2년차나 됐을법한 너무 어린 모습이라 동생같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

여기까지 총 3개월 가까이 걸렸네요..

그리고 무고죄로 고소한 것도 혐의없음으로 나왔으나 저는 한번 더 이의신청을 하려합니다. 

새벽에 조사받으러 가는것도 황당한데 보험접수를 해달라니....뭘 고치시게???

당신은 그때 보험접수 요구가 아니라 "착각한 것 같다"라고 사과를 했어야 했어. 

요약

1. 좁은 골목길 교행 중 상대방이 뺑소니로 경찰에 신고,

2. 출석 조사 후 블박, 차량상태 확인 (내차: 사고흔적 전무 / 상대차: 접촉사고로 볼 수 없는 다른 흠집이 있음)

3. 상대방이 보험접수요구 (보험사기 의심됨)

4. 무고죄로 상대방 고소

5. 교통사고 사실없음 종결

6. 무고죄 고소 혐의없음 

7. but, 증거 보충해서 이의신청, 쉽진않겟으나 인실좆 시전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