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한동안 자차로 출퇴근하다가 치솟는 기름값과 막히는 도로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는 날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입니다. 

매일 막히는 도로에 스트레스 받다가 지하철 이용하니 좋더군요. 근데 좀 이용하다 보니 다른 문제가 생기네요.

20대 젊은 사람 중에 너무 이기적이고 기초질서 없는 애들을 자주 만납니다. '요즘 애들'이라는 말을 싫어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진짜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들도 삶이 피곤하고 힘든 거 압니다. 근데 그것과 별개로 너무 자기 생각만 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무질서한 애들은 그게 또 지들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새치기, 쩍벌, 출입문 틀어막기 등 대중교통에서 하면 안 되는 짓을 하는 것에 대해 망설임이 없습니다. 새치기하는 애들때문에 싸울 뻔 한 게 벌써 몇 번이네요. 복잡한 환승역, 순서대로 가는 사람들 틈으로 새치기하려는 걸 안 끼어줬더니 나중에 어깨로 치고 가는 년도 있었고, 20미터 정도 늘어선 에스컬레이터 대기줄을 무시하고 끼어드는 년도 봤습니다. 

남자애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리를 쩍 벌리고 앉더니 불편하다고 쳐다보는 새끼, 사람들 내려야 하는데 출입문 틀어막고 서서 버티는 놈 진짜 다양합니다. 도대체 얘들은 애비 애미가 어떻게 가르쳤을까 궁금합니다. 하도 겪으니 문득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애비는 카니발, 애미는 K5를 몰지 않을까' 

물론 모든 젊은 사람이 다 무질서한 건 아닙니다. 잘 지키는 사람은 잘 지키죠. 하지만 대중교통에서 기본적이 매너를 지키지 않아 피해를 주는 젊은 세대를 너무 자주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