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동생이 자주하는 사이트라 종종 눈팅을 했었는데 자동차나 교통사고 등 정보가 많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 혹시 제 사고와 관련이 있으신 분을 찾을 수 있을까하여 글을 작성해봅니다.
사고부근 사진입니다. 자전거 도로 아니고 일반 보도이며 혹시나 차번호나 사람얼굴 보일까 모자이크 했어요.
우선 상대방은 뺑소니는 아니며, 제가 6살 아들과 같이 있었기에 아이의 상태가 괜찮은걸 확인하고 상대방도 저를 전동킥보드로 박은 후 뒤로 날라가셨기에 아프실 것 같아 너무 큰 비난을 받지는 않으셨으면 해서 미리 글 작성전 양해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사고 경위는 상대측이 도보에 주차되어있던 흰색 SWING사 전동킥보드를 탑승 후 30미터 앞에 있던 아이와 함께 서있던 저를 향해 돌진하였고 제 왼쪽 신체부위를 전동킥보드로 치고 지나가시며 도로 뒤측에서 넘어졌었어요.
제가 가든파이브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사잇길로 나오면서 킥보드를 타려고 하는 두분을 목격했고 아이가 평소에 전동킥보드를 좋아해서 같이 이름을 읽고 다녔기에 색상과 로고로 SWING사인걸 바로 인지했습니다. 탑승하려는건 목격했지만 저는 찻길이라 아이와 손을 잡으려고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고 앞에서 "어어!!! 어어어!!!!" 하는 소리에 놀라 얼굴을 들어보니 바로 앞으로 두분이 킥보드를 타고 오고있어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사고 후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바로 제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 왼쪽 어깨에서 가슴부위가 아프고 팔부분이 멍든 느낌이 들었지만,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고 조금있다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여자분이 저에게 와 죄송하다고 말하기에 저도 남자분께 괜찮은지 물어보고 그 자리를 천천히 떠났었습니다. 일단 아이가 괜찮은것에 너무 안도했어요.
하지만 한 두세시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 병원을 가야하는데 제가 가정주부라 돈을 쓰는것에 남편에게 미안한마음이 큰데,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데 남편이 번 돈으로 사고를 처리하는게 맞지 않는것 같아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입니다. 병원비 정도는 받아야 맞는거 같아요 ㅠㅠ 제가 아이와 손을 잡고 있던 상태였는데 아이가 날아갈까봐 몸에 힘을 가득 준 상태로 박았기에 저는 날라가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랬기에 온 몸으로 막아내서 통증이 상당하네요..
제가 원래 사고가나도 제 몸이 아픈거는 웬만하면 좋게 넘어가는 편이라 세달 전에도 송파구 아이코리아에서 위례 넘어가는 작은 터널 부근에서 횡단보도를 기다리다가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는 자전거와 부딪혔어도 그냥 넘어간 전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기분이 지금도 드는게, 만약에 내 아이가 피해자였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뒷골이 서늘해요.. 탑승자 분들이 좀 반성도 많이 하셨으면 해요.
오늘 아침 병원에도 다녀왔는데 원래 교통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부위가 늘어난다고 왜 번호를 물어보지 않았느냐 하시네요 ㅠ 안아플줄 알고... ㅠㅠ
킥보드사에는 연락드렸으나 정보를 알아내진 못했는데 경찰에는 연락을 드린 상태고, 탑승자분들 인상착의 및 사고 후 행선지를 제가 기억해서 말씀은 드린 상태인데 병원에서 나오면서 너무 억울해서 글 썼어요.. ㅠ
사고 시간은 어제 5시 20분경입니다.. ㅠㅠ
사고 위치 사진이나 로드뷰 확인 필요합니다..
호의가 오히려 상대를 뺑소니범으로 만든게 아닌지 싶습니다.
차 사고의 경우에도 차 보다는 몸을 먼저 걱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차야 돈 받아서 고치면 그만이지만, 몸은..... 치료를 받아도 후유증이 생길수 있는 거라서...
부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