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토요일 구정연휴 이후로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저희 누님네와 같이 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부모님 댁은 충북에 조용한 시골 마을 입니다..
여느 날과 다를바 없이 저녁을 먹고 술한잔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퍽퍽 소리가 나 밖을보니 누군가 저희 차에 뭔가를 했네요.. 너무 놀라 맨발로 뛰쳐나갔고 차를 확인하는 순간 경악 했습니다 마당 밖으로 쫒아 나갔더니 저희 매형차도
박살이 나 있구요.. 그 사람을 붙잡아 뭐하는거냐?
누군데 남의차에 이런짓을 하는거냐? 하니 뭐라뭐라 하고는
들고 있던 아시바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앞뒤보지 않고 그 사람을 때렸고요
잠시 후 경찰차가 와서 그사람을 연행해 가고 저희는 다음날 아침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런것인지 물어봤습니다만 정말 어처구니 없는것이 저희 부모님 옆집에 사는 집주인 동생이라 합니다.. 정신지체가 약간 있는편이고 중증까진 아닌데 경계에 있다 합니다..
쇠파이프로 차를 내리친건 인정하는데 이유는 말을 안하더랍니다.. 어찌됐던 저희는 견인차를 불러 서울로 올라왔고 차는 서비스센터에 입고되고 견적 1천만원 나왔습니다
이제 막 1년된 차라 울화가 치밀고 속상하긴 하지만 차는 자차처리 받을수 있느니 거기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누구에게도 사과받지 못했고 쇠파이프로 매려친 그사람은 이튿날부터 다시 집에 있다네요;; 너무 화가 나서 경찰서에 연락해 따졌지만 법이 그렇답니다..
너무 무력하고 무지한 저에게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아무 이유없이 쇠파이프로 남의차를 내리친 그 사람이 언제 또 그런짓을 할지 모르고.. 쇠파이프가 아닌 날붙이로 바뀔수도 있다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돋습니다.. 제가 이성을 잠시 잃어 그 사람을 때린것에 대해 부모님께 보복을 가하려 하진 않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너무 답답만 하네요;;
너무 두서없이 쓴거같아 죄송합니다..
큰 사고나기전에 이사를 고려해보심이..
갑작스런 사고로 많이 놀라셨을 듯 하여 걱정이 됩니다...
저희가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 그런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쪽지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차량상태 확인하시고 진짜 많이 놀라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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