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에 종종 국내 모터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있는
사성화재다이렉트입니다
4월의 따뜻한 봄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2019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한 시즌이 마무리되었네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굉장히 핫했던 지난 개막전만큼이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챔피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었던
치열했던 2019 시즌의 마지막을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관객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슈퍼레이스는 2017년 시즌부터
최종전을 더블라운드로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번 주는 6000 클래스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6000 클래스의 더블라운드 이야기는
다음 주에 마저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래디컬 컵 아시아부터 살펴보시죠
래디컬 컵 아시아 경기는
한동안 참가자 수가 너무 적어서
썰렁한 경기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최종전답게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멋진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북적이는 서킷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
엄재웅 선수는 기존에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이런저런 트러블에 휘말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엄재웅 선수가
그간의 불운을 떨쳐버리고
시작부터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기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가
안정적으로 선두를 가져가는 사이
그 뒤에서는
두 번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경기 초반 혼전의 상황에서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주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지고 마는데요
그 덕분에
ACE 클래스에 참가 중인
유로 모터스포츠의 08번 최정택 선수에게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으며
앞서가는 한민관 선수에게 다가가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
거센 반격을 가하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를 막기 위해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가
방어전에 돌입합니다
그러나
반격의 고삐를 잡은 최태양 선수가
한껏 페이스를 올려
빠르게 쫓아오고 있었던 데다
(사진은 2018 시즌의 김재우 선수 차량)
최태양 선수가 타고 있는 래디컬 SR3가
(사진은 2018 시즌의 한민관 선수 차량)
한민관 선수가 타고 있는 래디컬 SR1보다
고성능의 상급 모델이었기 때문에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의 힘겨운 방어전이 이어지는데
결국
긴 고속구간을 지나 맞이한 코너에서
브레이킹 싸움에서 승리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를 다시 넘어서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섭니다
한민관 선수를 꺾으며
한창 페이스에 불이 붙은 최태양 선수는
이번에는 2위로 달리고 있는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에게 다가가는데요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 역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에 돌입해보지만
최태양 선수가
손인영 선수마저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선 뒤
선두로 달리고 있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최태양 선수의 페이스가
한창 물이 올라 있긴 했지만
시즌 챔피언 후보를 제치고
예선 1위를 차지한 엄재웅 선수 또한
만만찮은 실력자였던 데다가
낮은 급의 차를 타고 있었던
앞선 두 선수들과는 달리
엄재웅 선수 또한 SR3를 타고 있었기에
최태양 선수가 엄재웅 선수를
끝내 따라잡는데 실패하면서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까지 엄재웅 선수의 뒤를 쫓았던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손인영 선수는
올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에 입상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2019 래디컬 컵 아시아의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고요
하위 클래스인 ACE 클래스에서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08번
최정택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유로 모터스포츠의 10번
김돈영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유로 모터스포츠의 97번
황정현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렇게
2019 시즌 래디컬 컵 아시아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래디컬 컵은
참가자 수가 적다 보니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좀 아쉬웠는데요
내년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BMW M 클래스의 최종전으로 넘어가 봅시다
사실 이전 경기를 보신 분들이 라면
잘 아시겠지만
BMW M클래스의 챔피언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바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그 주인공이었죠
이미 챔피언을 확정 지은 권형진 선수는
최종전을 설렁설렁할 수도 있었겠지만
레이서는 언제나 승리에 목마른 법!
최종전에서도 예선 1위를 따내며
챔피언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 내내 그랬듯이
이전 경기 우승의 페널티로
예선 기록에 가산초를 얹게 되면서
또다시 최후미 그리드로 밀리고 맙니다
그 사이
예선 2위를 차지한 루아 아부지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결승전이 시작되는데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무사히 선두자리에 안착하는 사이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잽싸게 앞으로 달려 나와 2위로 올라서는데요
그 덕분에
2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3위로 밀리면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김지훈 선수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를
맹추격한 끝에
(출처 : 신윤재 선수의 유투브 채널 '윤재TV')
도이치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살짝 삐끗한 틈을 타서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앞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며
선두로 달리고 있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신윤재 선수의 뒤로
차량들이 졸졸 따라붙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저는
'과연 12랩 내내 저 많은 차들의 엄청난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에
슈퍼 드리프트의 06번 신윤재 선수의
경기 후기 영상을 보니
신윤재 선수는 조마조마하면서
뒤차들에게 쫓기고 있었던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진입 시에 충분히 감속을 해서
뒤차들이 따라붙게 되더라도
앞서가는 신윤재 선수나
뒤 따라오는 김효겸 선수나
페이스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월은 추월대로 쉽지 않고
앞서가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의 차량이
아무런 장애물 없이 시원한 공기로
마음껏 쿨링 효과를 누릴 때
뒤에 바짝 붙은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의 차량은
앞서가는 신윤재 선수의 차량이 뿜어내는
뜨거운 배기가스를 그대로 맞게 되므로
열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윤재 선수가
코너 탈출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다시 거리를 벌려버리면?
뒤따르는 김효겸 선수가
굉장히 애가 타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선두권 선수들이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뒤에서
애간장(?)을 녹이고 있을 때
그 뒤쪽에서는 언제나처럼
꼴찌로 출발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달려오기 시작하는데
엄청난 페이스로
앞서가던 차들을 구렁이 담 넘듯 추월하던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는
단 3랩만에 5위로 올라오며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를 쫓기 시작하는데요
치열한 브레이킹 싸움 끝에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마저 제치며
4위까지 올라섭니다
이렇게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그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은
관중석 앞 메인 스트레이트보다도 긴
960m의 백 스트레이트 구간이 있는데요
이 곳은
내리막이 포함된 구간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속도가 붙게 됩니다
BMW M4 기준
240km 이상의 속도로 내리막을 달리던 차량을 멈춰야 하는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아마 어마어마하겠죠?
작년에
거의 순정에 가까운 M4로 경기를 펼치는
BMW M 클래스가 신설되었고
한 시즌 경기를 펼치면서
BMW M4의 고질적인 문제점 두 가지가
지적사항으로 나왔는데
바로 쿨링과 브레이크였습니다
쿨링의 경우에는
작년 한여름에 치러졌던 경기에서
수많은 경기 차들이 과열로 인해
안전모드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는 워셔액으로 차를 식힐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좀 풀리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출처 : 이서영 선수의 유투브 채널 '고잉패스터')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작년에 BMW M 클래스에서 활약했던
이서영 선수의 말에 따르면
작년 시즌부터 주최 측에
브레이크의 성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의 차량이
백 스트레이트 구간이 끝날 무렵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코너를 앞둔 상황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하게 되었고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한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는
어떻게든 회전반경을 넓게 가져가서
코너를 빠져나가기 위해
억지로 코스를 가로질러서 나오다가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권형진 선수와 충돌하게 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두 차량이 부딪히며
큰 사고가 났고
이 사고로 인해 두 선수 모두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실려갔으나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무사히 회복 중이라고 하네요
사고가 나자마자
오피셜이 빠르게 적기를 발령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선수들은 멈춰서 대기하게 되는데
워낙에 큰 사고였기에
사고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정상적인 경기 재개 대신
SC 상황이 발령되며
선수들은 세이프티카를 따라
서킷을 두 바퀴 더 돈 후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선수들은 적기가 발령되어
서킷에서 대기할 때까지만 해도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SC상황이 발령되어
세이프티카의 뒤를 따라가다가
처참한 사고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포디움에 오른 것 보다도
사고에 휘말린 동료 선수들의 걱정에
포디움 오른 후에도
기뻐할 수 없었던 선수들...
내년 시즌에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브레이크 규정에 변화가 있길 바라며
GT1 클래스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이번 시즌 원 레이싱 소속으로
프로레이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 최광빈 선수는
이미 두 번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 후보에 까지 오르는 등
핫한 신인으로써 입지를 다졌지만
그에게 포디움은
가장 윗자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최광빈 선수에게
절호의 찬스가 다가옵니다
저번에 치러졌던
GT 클래스 더블라운드의 결과 덕분에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핸디캡 웨이트를 잔뜩 얹은 상황에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사고와 머신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핸디캡 웨이트를 대폭 감량하여
20kg만 남겨두게 된 것인데요
가벼운 몸놀림으로
가볍게 예선 1위를 차지하며
폴 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하게 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
결승전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듯했으나
스타트 경쟁에서 밀리면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뜻밖의 위기상황에 봉착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다시 한번 선두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앞서가는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를
강력하게 압박해보는데요
그렇게 한참을 추격한 끝에
드디어
최광빈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방어태세에 돌입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가
방어용 라인을 타게 되면서
코너 탈출 스피드가 쳐지는 사이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마지막 코너의 탈출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간 덕분에
첫 번째 코너에
먼저 머리를 집어넣는 데 성공하며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섭니다
이렇게 1위 자리를 되찾은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2위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던 사이에
그 뒤에서는
또 하나의 힘겨운 배틀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2018년
말 그대로 클래스를 압도하며
최종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시즌 챔피언을 달성했던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는
2019년에도
시즌 챔피언 후보에 오른 상태였으나
시즌 초반에 큰 사고에 휘말리며
리타이어를 하기도 했고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되며
경기가 치열해진 덕분에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최종전 한방에 챔피언의 자리가 바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 덕분에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는
어떻게든 경쟁 선수들보다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 했지만
90kg의 핸디캡 웨이트가
발목을 잡으면서 고전하게 되는데요
그런 정경훈 선수에게
GT 클래스의 홍일점인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가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그간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엄청난 기세로 돌격하는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와
그런 임민진 선수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한 방어전을 펼쳐보는
비트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
이 두 선수의 배틀은
체커기를 받기 전까지 끈질기게 이어지는데요
라스트 랩에서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가
드디어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의 차량이
코너를 탈출할 때 오버스티어가 발생했고
이때를 놓칠 리가 없는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다시 앞장서는 데 성공하면서
4위로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치열한 방어전을 펼친 정경훈 선수는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후일담을 들어보니
원래 기념사업회의 멤버 중 한 명인
정경훈 선수가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고 서승범 레이서의 아버님이
시상자로 나오고
정경훈 선수는 상을 받기 위해
급히 슈트를 다시 입고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 서승범 선수는
제가 경기장을 막 다니기 시작할 즈음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달리는 모습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아버님의 모습을 보니
서승범 선수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다시 경기 이야기로 돌아가서
최종전을 4위로 마치게 되어
14포인트를 더 가져가는 데 성공한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즌 챔피언을 달성하게 되었는데요
내년 시즌에는 GT 클래스를 넘어
6000 클래스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경기를 마저 살펴볼까요?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남기문 선수를 제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쭉쭉 달려 나간 끝에
프로레이서로 데뷔 후
뜻깊은 첫 우승을 가져가게 되었고
최광빈 선수에게 자리를 내준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최광빈 선수와 남기문 선수의 뒤를
열심히 쫓아가던
쿼드로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GT2로 넘어가 봅시다
경기를 쭉 보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GT2 클래스도 이미 챔피언이 정해진 상태였는데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핸디캡 웨이트 규정이 무색할 만큼
120kg의 최대 핸디캡을 얹은 상태에서도 엄청난 주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고
이제는 챔피언을 뛰어넘어
전 경기 포디움이라는 대 기록에 도전하는
박희찬 선수에게
뜻밖의 엄청난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그리드 레이싱팀 소속으로 참가한
22번 박동섭 선수입니다
박동섭 선수는
슈퍼레이스와 함께 열렸던 아반떼 컵 마스터즈 경기에서
2년 연속으로 챔피언을 차지한 후
이번 시즌에는
처음 신설된 벨로스터 N컵에 참가하여
또다시 시즌 챔피언을 거머쥔
뛰어난 실력의 베테랑 드라이버인데요
그리드 레이싱에서 엔트리 22번으로
GT2 최종전에 스폿 참전하게 된 박동섭 선수는
첫 출전으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 80kg를 얹었음에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거기에
지난 더블라운드에 혜성같이 나타나
박희찬 선수를 꺾고 1승을 챙긴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도
슈퍼레이스 최초의
K3 GT 레이싱카로 가세하며
이번 경기의 향방을
더욱 가늠하기 힘들게 했는데요
경기가 시작되자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를 선두로 해서
전 경기 포디움 입성을 노리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박동섭 선수를 바짝 추격하고
그 뒤를
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잽싸게 앞으로 치고 나온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첫 출전에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는
결승전이 시작되자
브레이크 트러블이 발목을 잡으며
고전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120kg의 최대 핸디캡을 싣고 있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언제나처럼
핸디캡 규정이 무색할 만큼
빠른 주행을 선보이며 선두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박동섭 선수는 이제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요
더 이상 순위를 내주고 싶지 않은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와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은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간의 배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이어졌고
결국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가
마지막까지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를 막아내는 데 성공하며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가
2위를 차지하고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3위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1위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박희찬 선수는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나이트레이스
5라운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더블라운드로 치러졌던 6, 7라운드에 이어
최종전까지 포디움에 오르면서
전 경기 포디움이라는
대 기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특히나
올해 핸디캡 웨이트 규정이 강화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줄곧
120kg의 핸디캡 웨이트와 함께 달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박희찬 선수의 전 경기 포디움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짐작이 가시죠?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요즘 환절기인데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잘 챙기시구요
저는 다음주에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하이라이트
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지난 경기 글 보기
슈퍼레이스 개막전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95898
슈퍼레이스 Round 2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99587
슈퍼레이스 Round 3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1629
슈퍼레이스 Round 4 (나이트레이스)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4069
슈퍼레이스 Round 5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5727
슈퍼레이스 Round 6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7135
슈퍼레이스 Round 7 (전남 GT)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8515
다른 경기 글 보기
N 페스티벌 개막전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97910
N 페스티벌 Round 2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3470
N 페스티벌 Round 3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4504
N 페스티벌 Round 4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6050
N 페스티벌 Round 5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7921
N 페스티벌 Round 6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9998
카트 챔피언십 Round 4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95898
카트 챔피언십 Round 5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7470
카트 챔피언십 Round 6 (최종전)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9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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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으면 추천 한방!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아쉬움을 곁에서 함께 느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더 ㅌㅌ
이런 정성글은 항상 추천드립니다..^^
에효.....시합이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는 사람으로서는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겠네요....ㅠ.ㅠ
직접가보곤 싶었지만 못 가본 한이 있었는데 현장에 있는듯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항상 ^^
다음 시즌도 부탁드립니닷!
영상 봤는데 무섭더라구요.
차라리 단독사고였으면 ㅠㅠ
포디움 분위기가 ㅠㅠ
(그나저나 신윤재 선수 채널 캡쳐까지 등장! ㅎㅎ)
포디움 사진을 살펴보니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더라구요 ㅠㅠ
그 충격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레이스 안하실거라던...
춧천을 안드릴수 없네요
올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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