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기 7 부입니다.
시간 있을때, 쭉 써 볼께요.
전날 금문교 헬기투어도 하고
(저 다리 아래로 헬기가 훅~~ 날라갈땐 정말 스릴있더군요)
닷지 챌린저 타고 저 다리 위를 달렸죠.
동영상은 유투브 <애드머럴 블루> 검색하면 나와요.
구독*좋아요 안 하셔도 됩니다.
오늘의 첫 장소
코이트 타워 입니다.
샌프란은 언덕이 많은데요
언덕 꼭대기에다가 탑을 세웠어요
여기서 보면 금문교랑 샌프란 항구가 아주 잘보입니다.
닷지 챌린저 앞에서 늠름한 아들이네요
바로 부둣가로 이동했어요
알카트라즈 감옥섬으로 가는 배를 탈려고요
알카트라즈 티켓 2 장 끊었어요.
여기는 식당입니다.
생선이랑 새우
저 새우 메뉴가
팝콘 새우에요
재미삼아 먹방도 찍었는데요,
아들 리액션 제법 잘 하더군요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쿠우웅웅
딱 봐도 일반 비행기가 아닌듯하죠
왠지 조종사가 급히 무전하는것 같아요
"메이데이 메이데이 ~~ 위아 언더 어택"
배를 타고 갑니다.
흐린 하늘 아래
샌프란 다운타운 보이네요.
샌프란의 겨울은 두 단어에요.
윈디 = 바람분다
칠리 = 쌀쌀하다
뭐 아주 춥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우리가 탄 배는
저 곳으로 갑니다
알카트라즈
저곳이
처음부터 감옥은 아니었더라고요
한때는 시민운동? 본부
한때는 군사기지
한때는 독립마을 공동체?
샌프란 시내로부터는
점점 멀어집니다.
배 타는 시간은, 15분정도입니다.
금방 가요.
하지만 저 섬에서 탈옥해서
지금 보이는 샌프란으로 헤엄쳐서 가기에는
임파서블. 하다고 봐요
우리 위로 날아가는
두두두두
빨간 헬기
어제 우리가 탔던 바로 그 헬기입니다.
어제 그 기장님이라면
금문교 아래로 슝~~ 날라 가시겠죠.
도착했어요.
여기가 감옥이었다고 하니
아들 표정
급 진지.
지난 세월
온갖 사연이 얽힌
역사적인 공간인데
이제는
평화로운
국립 휴식 지역 입니다.
이거 지을때부터가
만만치 않았겠다 싶어요
본 건물 큰 공간에는
죄수들이 가득 가득이었고
여기 보이는 좀 작은 곳에는
교도관들과 가족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죄수들은 창살 밖으로 바라만 보았다네요.
교도관 가족들이 산책하고 자유롭게 지내는 일상들을.
갇힌 죄수들은
저 바다 건너
자유의 땅이 얼마나 멀리 느껴졌을까요.
이 나무는 알고 있겠죠.
그 옛날 알카트라즈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붉은 색 글씨로 새겨진
평화 자유 인디언
가까이 갈수록
좀
으스스 합니다.
날씨도 칠리한데 말이죠....
이 좁고
누추한 곳에서
자신의 실수를, 잘못을,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되새기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았겠죠.
미국의 형 집행에는 독특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도 100년 200년 징역형을 판결하고, 그것을 실제 집행합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무기징역과 뭐가 다르냐 하겠지만
분명 다릅니다.
만약 50세에 100년형 판결을 받고,
50년 복역 후 100세에 감옥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이 죄수의 시신을 찾으러 왔을때 돌려 보냅니다.
아직 형이 안 끝났으니, 50 년뒤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죽어서도 죄인인 것입니다.
50년뒤에 누가 올까요? 아무도 안 옵니다.
죄수의 입장에서도 처절합니다.
매일 매일 마음속으로 되뇌이겠죠
나는 죽어서도 죄인이다.
피해자 가족에게 저승에 가서도 사죄해야한다.
사형수가 죽기전에 말합니다.
"나는 억울하다"
1. 이 말이 진실이라면,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뺏는 사형제도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2. 이 말이 거짓이라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거짓말을 하는 인간 위선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
THERE IS NO EVIL END, THERE MUST BE A GOOD END.
억울하고 분하지만, 복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르고 착하게 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겁니다.
식당으로 쓰던 공간이라네요
저 바다 건너
자유의 땅이 있지만,
갈 수가 없죠
저 곳에서 저지른
자신의 실수를
반성해야 합니다.
야외 운동 장소
영화에 종종 나오죠
여기서 은밀히 대화가 오가고
탈옥 계획을 짜고
금문교
저기 까지
갈 수...
저 높은 곳에서
감시했겠죠
감시하는 자, 감시 당하는 자,
갈매기 한마리가
날아 오네요
한 많은
알카트라즈
날다날다 지치면
그저 쉬어가는 곳이네요
다시 배를 타고
샌프란 부둣가로 갑니다.
샌프란 부둣가
클라우디 & 칠리
이제 다른 배를 탑니다.
배 이름이 멋지네요
회사이름이 <빨갛고 하얀 선단>
우리가 탄 배는 왼쪽 <무슨 공주> 호 네요
금문교 쪽으로 슬슬 갑니다.
샌프란 부둣가
이브닝 다운타운 예쁘네요
헬기에서도 보고
다리위를 챌린저로 달리고
그런데
배위에서 야경으로 보니
아주 근사하고
소 로맨틱하네요
커플 여행 가시는분들 추천해요
이 즈음에서
시를 읽어 주세요.
앞선 여행기에서도 올렸는데요..
김남조님의 <너를 위하여>
<중략>
먼 하늘에 달무리를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바로 이 순간 결혼 프로포즈 성공 200 % 입니다.
알카트라즈에서
보는 바다와
금문교 아래에서 보는 바다는
그 냄새 부터가 달라요.
자유의 향기.
랜드 오브 프리, 홈 오브 더 브레이브.
힘 차게 휘날리는 <스타스 앤 스트라입스>
다시 다운타운 부둣가로
도시가 불을 밝게 켰네요.
샌프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닷지 챌린저 RT V8
연비는 별로지만
공간 넓고, 주행 성능도 정말 든든합니다.
배기음도 웅장하고요.
이제 그 유명한 트윈스 피크에 갑니다.
트윈스 = 쌍둥이
피크 = 정상. 언덕
두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 언덕입니다.
챌린저 엔진 스타트
자
기대하시라
언덕에서 본 샌프란
자자잔
백 그라운드 뮤직 흘러 나오네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Summer time will be a love- in there
I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Gentle people with flowers in their hair
All across the nation
Such a strange vibration
People in motion
There's a whole generation
With a new explanation
People in motion
People in motion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 time will be a love-in there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 time will be a love-in there
지금까지 러블리 시티 샌프란시스코 였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추억 만듭시다.
아들아, 사랑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아들 미국 서부 로드트립,
다음 8 부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뭔가 하늘도 그렇고 우울한 분위기에요
추천드립니다. ^^
영화 샌프란 언덕 추격장면
알카트라즈에서 전투 장면 생각나네요
각자 건강관리 잘해서
다음에 좋은날에 반갑게 만나요
길에서 지나가다 마주쳐도 알아보겠네요..
너무 친숙해졌어요..ㅎㅎ
아드님 사랑하고 자랑하고싶으신 맘이 사진에서
많이 느껴집니다..
추천 +2 접니다..*.*;;;
ㅎㅎㅎ
잘 봤습니다
츗쵼
아드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느낌
6개월된 아들이 언능 커서 형님같이 드라이브,여행 빨리하고 싶습니다ㅎ
다음글도 기다리겠습니다!
하얀다람쥐님은 이미 좋은 아빠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영어는 그냥저냥입니다.
대부분 미국인들 친절하니까 어떻게든 통하더라고요
저야 그저 방문자일뿐인데요.
다음에 독립기념일 맞춰서 샌프란 다시 가보고 싶네요
피어39끄트머리에 있슴다
금문교 건너 소살리토라는
작은마을도 이쁩니다
그때 pier 33 부터 39까지 왔다 갔다 했어요
런 런 포레스트 검프 생각나네요
맞습니다. 소살리토
헬기 투어때 보니 참 이쁘더군요
챌린저 타고 드라이브는 했습니다.
정성글 정말 잘봤고 아드님이 총기가 넘칩니다
아주 자유로웠습니다.
지나고 보니,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네요.
저도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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